유기농에 집중하고 있는 충북 괴산군이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괴산군에 따르면 곤충산업거점단지는 사리면 이곡리 꿀벌랜드 일원에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5억 원, 도비10억 5000만 원, 군비 24억 5000만 원 등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1550㎡ 3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곤충산업거점단지는 ‘동애등에’를 이용해 축산·양어용 및 애완동물용 사료를 생산하는 등 우리나라 사료용 곤충산업화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곤충사료 가공시설 △곤충 홍보·판매관 △연구개발(R&D) 시설 등 곤충 제품 생산·가공 및 연구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이 들어선다.
군은 곤충에서 오일과 곤충 분말을 추출해 프리미엄 애완동물 사료, 화장품 소재 등으로 활용하고, 괴산군에 자리한 스마트 양식단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와 연계한 양어용 사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곤충산업거점단지를 국가 곤충산업의 중심지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곤충산업 발전을 위해 곤충사육 농가에도 5억 원을 투자해 곤충 사육에 필요한 사육설비 및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2월 충북농업기술원과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에는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와 동시에 국비 추가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지난해 말 6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올해 5월 건축 설계 공모를 거쳐 10월까지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유기농특화에 나선 만큼 곤충 산업은 괴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미영 축수산과장은 “곤충산업거점단지는 곤충에 대한 부정적 인식 변화와 함께 곤충 사육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험·교육에 이르는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 곤충산업의 R&D 거점단지로 적극 육성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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