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 4∙3 생존희생자∙유족 5536명 할인 혜택

제주항공은 제주 4∙3 할인을 통해 지난달까지 총 5536명이 할인혜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2018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제주 4∙3 할인 이벤트는 국내선 전노선 항공운임을 대상으로 4∙3 생존희생자는 50%, 유족에게는 40%의 할인율을 적용해 성∙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시행하고 있다. 다만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제주 4∙3 할인은 첫해 384명(생존희생자 26명, 유족 358명)을 시작으로 2019년 1993명(94명 1899명) 지난해 2507명(59명 2448명)이 할인 혜택을 받았다. 또한 올해 들어선 지난달까지 3개월간 652명(6명 646명)이 최대 50% 항공운임 할인을 받았다. 이로써 제주 4∙3 할인 혜택을 받은 생존희생자(185명) 와 유족(5351명) 은 총 5536명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은 8만여명이다. 제주도가 발행한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도민(명예도민 및 배우자 포함) 할인도 시행 중이다. 제주도민은 정규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25% 할인(1년 365일 중 약 300일 기간) 이 적용되며 성수기에는 15%를 할인해 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제주 4∙3 생존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항공사로서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