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것은 인생이나 행정에서 같은 맥락입니다.”
오는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 충북 옥천군 최응기 부군수가 그의 업무추진 자세인 ‘질문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지론은 ‘질문’이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라는 것이다. 질문을 던지고 이를 해결하고, 다음 질문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지난 1월 1일 옥천군에 부임하면서 최 부군수는 공직자들에게 “정책의 필요성과 목적에 물음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 부군수의 이러한 당부는 정책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 결재를 받기 위해 작성한 공문의 필요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닥칠 문제점이 없나 질문하고, 다시 해결 방안을 질문하고, 더 나아가 성과를 더 높일 방안을 찾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직자는 스스로 사명감을 고취하고, 실천력을 높일 수 있다고도 말한다.
그의 이러한 행정관은 지난 100일간 김재종 옥천군수를 도와 군정 전반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취임 직후인 1월 초부터 군정 파악과 주요사업장 현장을 살피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지역 현안을 챙겼다.
충북도 서울세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쌓아온 중앙부처, 국회 등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국비확보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2월 충북 출신 엄태영(국민의힘‧제천 단양), 도종환(더불어민주당‧청주 흥덕) 국회의원 등을 만나 ‘옥천박물관 건립’, ‘옥천 근대역사 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등 군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관광공사를 방문해서는 ‘옥자10시리즈’ 등 옥천군 관광 아이템을 소개하고, 대청호에 둘러싸인 ‘친환경 관광지’ 옥천의 가치를 알렸다.
그가 강조한 ‘질문’은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레 다음에 해야 할 과제들을 떠올리게 했다.
최 부군수의 이러한 행정 자세에 대해 다른 직원들은 깨닫는 점이 많다고 한다.
유병천 홍보팀장은 “정책에 대한 스스로 ‘질문’이라는 구체적 개념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사업에 대한 확신과 구체성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공직자의 업무추진 과정에 새로운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군수는“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김재종 군수님을 도와 충북도와 옥천군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민선 7기 옥천군의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취임 100일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 부군수는 충북 보은 출생으로 충북대 생물학과 등을 졸업하고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 화장품천연물산업과장, 공보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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