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시민들은 지난 1월 시작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5일 지난 달 조사한 시민들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청주시 시내버스 운행 서비스에 대해 43.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 29.9%, '보통' 26. 2%를 차지했다. '만족한다'고 대답한 시민 가운데 '매우 만족'은 4.8%, '불만족'이라고 답한 시민 가운데 '매우 불만족'은 3.1%였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친절도 개선에 대해서 33.8%가 '개선됐다'고 응답했고,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시민은 18.9%, '보통'이라는 응답은 30.5%였다. '과거와 같거나 못하다'고 보는 시민들이 49.4%를 차지했다.
안전운행 개선에 대하여는 36.9%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나아졌다'고 응답한 시민은 36.9%,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시민은 17.3%였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시민도 26.5%였다. '개선이 안 됐다'고 보는 시민이 43.8%인 셈이다.
특히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70%에 육박했다. 설문조사 응답 시민 가운데 67%가 '알고 있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준공영제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76.9%가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지난 1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란 민영제의 효율성과 공영제의 노선 운영 공공성을 결합해 버스 서비스 개선 및 운행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청주시는 시민 중심의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설문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시민들의 체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청주시선’을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됐고, 총 3360명의 시민패널이 참여했다.
홍순덕 대중교통과장은 “준공영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공영제의 조기 정착 및 안정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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