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올해 본예산 1조 734억 원을 달성해 최초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중 국비 지원 사업은 지방비 부담분을 포함해 5217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48.6%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 절충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행정력 동원은 1조 원 예산 달성의 원동력이 국비 확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보다 32.3%가 증가한 3432억 원의 순수 국비를 확보했다. 또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를 올해보다 10% 많은 3775억으로 설정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사업 61건을 발굴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절충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 3월 말까지 청사 내 12개 부서의 국장·부서장을 중심으로 9개 중앙부처를 상대로 총 22회에 걸친 방문과 면담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
또 서귀포시 김태업 시장과 이양문 부시장은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의 고위 간부를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지난 3월 11일과 3월 30일 ~ 31일 연이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양식산업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간척지 농업과장을 만나 △혁신도시 연계도로 사업 △양식장 소수력발전 사업 △배수개선 사업 △어촌 뉴딜 300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협의했다. 이양문 부시장도 3월 15일~16일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재난 복구 정책관을 면담해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우수저류지 설치사업 등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서귀포시는 수시로 국비확보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각 부서에서의 절충 상황을 예산부서와 공유하고 예산부서에서는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해 공유하면서 중앙부처와의 협의 시 효율적 업무체계를 구축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 침체된 경제주체들의 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시에서 마련한 국비확보 업무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앙 부처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끈끈히 유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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