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남부권 순환버스 해양-Blue ‘쾌속 질주’

코로나 19 시대에도 하루 평균 1대당 420명 이용, 운송원가 대비 수익 27% 기록

▲안산시가 지난해 12월2일부터 운행하고 있는 남부권 순환버스가 성공적인 정착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첫 운행 당시 윤화섭 안산시장이 남부권 순환버스에 시승하고 있다 ⓒ안산시

경기도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지난해 12월부터 운행하고 있는 남부권 순환버스 80A·B 노선이 코로나19 시대에도 수익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지난 1979년부터 운영해 온 격자형(X자형) 시내버스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도심 순환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일 남부권 ‘해양-Blue’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으며 서부권을 운행하는 ‘맑은-Green’과 동부권을 운행하는 ‘예술-Orange’ 노선은 올해 상반기 내에 운행할 예정이다.

남부권 순환버스 ‘해양-Blue’ 노선은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연결하며 시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2월 남부권 순환버스를 도입한 이후의 월별 이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올해 3월 현재까지의 버스 1대당 이용자는 하루 평균 420명, 운송수지는 운송원가 대비 27%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대부분의 버스노선에서 지난해에 비해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순환버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시는 순환버스의 성공적 조기 안착 이유로 △찾아가는 주민 간담회 개최 △전문가 분석 △버스 이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분석 등이 적중했으며 시민을 중심으로 노선이 짜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부권 순환버스 80A·B 노선은 매일 오전 5시40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11시20분 막차까지 평일 15~20분, 주말 20~40분 간격으로 하루 60회 운행한다.

윤화섭 시장은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한 것이 남부권 순환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데 큰 기여를 한 것 같다”며 “나머지 2개 노선도 하루빨리 도입해 관내 어디서든 10여분이면 전철역으로 이동 가능한 안산시 전역의 역세권화 시대가 열려 시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도심 순환버스와 어르신 무상교통, 친환경 버스(전기·수소버스) 도입이라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공감 정책’을 추진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