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민 상당수는 인천시의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반대하며 일방적인 추진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산시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실시한 정책투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민 25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인천시의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84%인 216명이었으며 ‘찬성’은 31명(12.1%),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0명(3.9%)이었다.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 쓰레기 매립지 건설에 따른 대부도 환경오염을 가장 크게 꼽았다.
이 중 ‘침출수로 인한 대부도 일대 해양오염 및 자연환경 훼손’이라는 응답은 32.3%인 83명, ‘소각쓰레기 분진으로 인한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발생’ 51명(19.9%)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전협의 없는 인천시의 일방적인 행정에 따른 자치권 침해’ 53명(20.6%), ‘폐기물 수송차량으로 인한 대부도 도로 파손 및 교통정체 가중’ 29명(11.3%), ‘혐오시설 입지로 인한 관광사업 피해’ 11명(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라는 응답자는 30명(11.6%)이었다.
향후 대응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안산시가 시흥시, 옹진군 등과 함께 매립지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8.2%(201명)을 차지해 대다수 의견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시가 대부도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은 36명(14.0%), ‘기타’는 20명(7.8%)이었다.
윤화섭 시장은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건설은 안산시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에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인천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안산시민들의 뜻에 따라 천혜의 자연 대부도가 훼손되지 않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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