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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세종시 시민단체, 시의회 쪽지예산 도로개설 신설 관련 공익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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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세종시 시민단체, 시의회 쪽지예산 도로개설 신설 관련 공익감사 청구

이태환 시의장 모친 소유 토지 지나는 예산 신설 진상 규명 요구, LH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투기와 연계

▲세종시 시민단체 관계자가 지난 8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접수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세종발전시민회의

세종시의회가 지난 2020년 예산 편성과정에서 집행부인 세종시에서 도로 신설예산을 한 푼도 세우지 않았음에도 이태환 의장의 모친 소유 토지 옆을 통과하는 도로 예산을 세워 물의를 빚은 <프레시안> 보도에 대해 세종시의 시민단체들이 이 과정의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2020년 12월21일 대전세종충청면>

지난 8일 세종발전시민회의, 세종교육내일포럼, 클린세종구현시민연합, 세종보살리기시민연대 등 세종시의 시민단체들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감사청구 대상을 2020년도 세종시 도로포장 예산편성과 관련된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사무처로 정했다.

이들 단체는 <프레시안> 보도를 인용해 예산편성 당시 세종시가 도로포장 예산을 0원으로 제출했음에도 시의회는 항목을 신설해 9개 도로 개설예산 32억 5000만 원을 편성했으며, 9개 도로 중 하나인 봉산리대로 3-6은 당시 예산결산위원장이었던 이태환 시의원 어머니가 산 땅을 지나는 도로였다는 점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더욱이 예산을 증액할 때 시의회 사무처 관계자를 참석시키지 않고 시의원들끼리 결정해(쪽지예산)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도 공익 감사청구 사유로 내세웠다.

이들 단체는 “지금 전 국민이 LH 직원들의 수도권 3기 신도시 땅 투기에 대해 망국적 범죄라고 공분하고 있다”며 “부정부패는 금방 전염된다. 감사원은 하루빨리 감사에 착수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산리대로 3-6은 지난 2019년 김원식 시의원 부인이 매입한 토지까지 포장했으며 2020년 예산은 이의 연장선으로 김원식 의원 부인 명의의 토지 바로 옆에 있는 이태환 시의원 모친이 산 땅을 지나는 도로를 포장하기 위해 세종시의회가 쪽지 예산으로 만들어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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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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