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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수능 앞둔 고3 교실,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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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수능 앞둔 고3 교실,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

충북도교육청·청주시청, 학생 넘어 지역 사회 전파 차단에 비상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25일 흥덕구 지역 한 고등학교 3학년 일가족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충북 청주지역 고등학교 3학년 교실과 제천지역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5일 청주지역 A 고등학교 3학년 B 군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B 군은 아버지가 지난 14일 전주 확진자와 접촉해 24일 양성판정을 받았고, 본인은 25일 새벽 오전 6시 확진 사실을 알았다.

이에 따라 A 고등학교는 전교생에 등교 중지와 함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B 군이 지내던 기숙사 생활 학생과 급식 시설 근무자에 대한 우선 검사에 들어갔다.

문제는 B 군의 아버지가 24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B 군이 열흘 가까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기숙사동에는 1학년 23명·2학년 24명·3학년 8명 등 55명이 함께 생활했고, 급식소에는 직원 16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고교는 전날인 24일까지 1·2학년은 등교수업, 3학년은 원격수업을 진행했지만 3학년 기숙사생은 기숙사에서 원격 수업과 자습을 병행했다.

이 학교는 37개 학급에, 학생 984명, 교직원 115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제천시 C 초등학교도 2학년 학생 D 군이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전면 중지됐다.

D 군은 지난 15일 인천 미추홀구 거주 이모할머니 등이 제천을 방문한 뒤 24일 인천시 미추홀구로부터 이들 친척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과 함께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D 군은 24일에는 미열 증상으로 등교하지 않았지만, 학교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방역 당국이 25일 전면적인 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 학교는 25개 학급에 663명의 학생과 52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 제천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원격수업 기간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의 방역 수축 준수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 시장은 “현재의 정확한 상황과 그에 따른 방역 조치 계획을 우선 알린다”며 “시는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해당 고등학교 전교생의 등교를 중지시키는 한편, 긴급하게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0여 명의 의료진을 신속히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긴급 선별 진단검사 대상은 200여 명으로, 해당 고등학생처럼 기숙사를 이용했던 학생 120명, 기숙사 미이용 학생 중 자습생 60명과 교직원을 포함했다”며 “그 외 학생들은 비대면 원격수업을 하거나 동선이 겹치지 않는 1·2학년생들로 전수검사는 하지 않지만,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진단검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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