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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산발적 감염 지속…‘충북 228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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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산발적 감염 지속…‘충북 228번’까지

하남·김포 등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방역 당국 “타 지역 방문·모임 참석 자제해야”

▲충북도는 23일 도내에서 코로나19 산발적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다른 지역 방문이나 각종 모임 참석 자제를 당부했다 ⓒ충북여중(박서하)

충북지역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하고 있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23일 청주시 상당구 거주 A(60대) 씨, 진천군 거주 B(50대) 씨, 충주시 거주 C(50대) 씨 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충북 226번’, B 씨는 ‘충북 227번’, C 씨는 ‘충북 228번’으로 각각 기록됐다.

A 씨는 지난 16일~19일까지 제주도 여행 중 같은 숙소에서 경기도 하남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A 씨가 22일 오후 5시 하남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청주시 상당 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23일 0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됐다.

B 씨는 지난 19일 가벼운 오한 증상이 발현된 후 20일 발열과 근육통까지 더해져 약을 먹었지만 낫지 않아 22일 진천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진천군보건소는 23일 0시 50분 양성을 통보하고 A 씨를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했다.

C 씨는 지난 18일 김포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통보받은 뒤 20일 서울 강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21일 결과가 ‘불명확’으로 나와 22일 충주시보건소에서 재검사했다.

충주시보건소는 23일 오전 6시 C 씨의 양성을 확인하고 청주의료원으로 입원 조처했다. C 씨는 무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청주시 흥덕구 거주 D(40대·충북 224번) 씨와 청주시 서원구 거주 E(20대·충북 225번)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D 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23분 ‘대전 445번’ 확진자의 접촉자(회사 동료)로 통보받은 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다.

E 씨는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소재 학원을 다녀온 뒤 15일부터 콧물 증상을 보이다가 19일 서울 동작구보건소로부터 학원 관련 수동감시자로 검사 안내를 받았다.

E 씨는 20일 오전 5시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됐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높아가고 있다.

음성군이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고, 도내 다른 지자체들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어서, 다른 지역 방문이나 각종 모임 참석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불가피한 방문이나 모임 참석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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