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학교 재학생 및 교사 등 220명 코로나19 검사 실시

재학생 19일 도내 65번째 코로나19 확진... 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검사 진행

제주도가 지난 19일 도내 6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제학교 재학생 및 교사 등 220명에 대한 검체 검사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9일 오후 8시 22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국제학교 재학생 A씨에 대한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즉시 감염병관리팀 감염병관리지원단 영어교육도시팀 도 교육청 등 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역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가 지난 19일 도내 6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제학교 재학생 및 교사 등 220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제주특별자치도

논의 결과 대정읍 관내 12개교(유치원 4 초등학교 4 중학교 2 고등학교 2개교)는 20일과 23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국제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재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차 역학조사에서 A씨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 하고 같은 기숙사를 사용한 학생 20명과 접촉이 이뤄진 교사 3명에 대해 20일 오전 1시 40분경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23명은 20일 오전 4시 40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오전 9시경부터는 국제학교 내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학생과 교사 176명 급식소 배식 및 청소인력 기타 유증상자 등 약 220명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는 이날 완료를 목표로 20일 오전 10시 기준 100명의 검사가 진행됐다.

도는 해당 학교 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CCTV 확인하고 접촉자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65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역을 방문한 이후 지난 19일부터 38.2℃에 이르는 발열과 오한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 서귀포시 서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한 뒤 오후 8시 22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