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가 6일 외부자본이 투입된 부동산위주의 개발을 정리하고 자연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관광산업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한국판 뉴딜과 제주의 뉴 프론티어 전략’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대응은 현세대 인류의 당면과제”라며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바로 저탄소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인 경우 청정자연을 지키고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을 추진한다는 야심찬 목표로 이미 10년 전부터 난개발을 차단하고 저탄소·친환경사회로의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전국최고 수준인 14.4%로 3020 정부 목표치의 7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채적인 추진 성과로 국내 최초 탐라해상풍력단지 가동, 전기차 2만대 보급 달성,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기차 연관 산업인 사용 후 배터리 산업화센터 운영, 전국 최초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통한 국내 대기업 해외 진출 원동력 마련을 꼽았다.
특히 '탄소제로섬 2030(Carbon Free Island 2030) 정책을 기반으로 향후 10년동안 제주형 그린뉴딜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현재 신재생에너지의 남는 풍력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그린수소로 연료전지나 수소차의 동력을 얻는 P2G(Power to Gas)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력거래 자유화와 핵심 사업들을 제안 하고 새로운 청정 미래산업 생태계를 제주에서 먼저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2030년 내연차량 신규등록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2년동안 운영해온 더큰내일센터는 취·창업 교육훈련과 소득지원이 결합된 체험형 취·창업 혁신모델로 이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신시켜 미래를 선도해나갈 청년을 키우고 디지털 뉴딜의 핵심으로 삼는 것이 제주의 야심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3일 그린 수소 실증사업·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 국가 공모 사업을 차례로 따낸데 이어 10월 12일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다음날인 13일에는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서 ‘그린뉴딜 프린티어 제주’를 소개했다.
또한 지난 10월 24일 난개발 방지를 위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하고 27일에는 ‘미래를 선도하는 제주 뉴프런티어 전략’발표에 이어 지난 2일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1호 발표 등을 진행하면서 제주형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원희룡 지사의 추진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제주연구원과 카이스트 글로벌 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날 세션은 한국형 뉴딜을 선도할 ‘그린뉴딜 프론티어 제주’(Green New Deal Frontier Jeju)의 전략적 접근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성공적 추진을 위한 능동적 담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세션은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롯데호텔 제주 크리스탈볼룸 1+2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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