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나선다.
13일 정읍시에 따르면 고부면과 영원면 지역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내버스 지·간선제를 도입, 12일부터 시범운행을 추진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지·간선제는 정읍 시내에서 고부·영원면 소재지까지 잇는 간선도로에 간선버스를 운행하고, 간선도로 교차지역에 환승 승강장을 설치해 각 마을로 연결된 노선에 지선버스(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단일화된 시내버스 노선을 지선과 간선으로 나눠 환승 형태로 운행함으로써 버스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이동 거리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마을을 운행하는 버스의 노선 조정은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노선을 개선할 수 있다.
시는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노선이 최적화되면, 버스회사의 수익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형 마을버스(15인승) 운행으로 인한 차량 운영비 등 예산 절감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간선제 시행에 따라 주민들의 환승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환승 승강장에 승하차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문제점이나 개선사항 등을 진단하고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시민의 요구에 맞는 시내버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는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토록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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