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귀농귀촌을 결심한 도시민들에게 농업창업․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등 성공 정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대상자를 선정해 농업창업 3억 원, 주택구입 7500만 원 이내에서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는 모두 17억 8500만 원이다.
군은 올해 대상자로 농업창업 12명, 주택구입 3명 등 15명을 선정해 농지 구입, 시설하우스 신축, 주택 신축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대학에서 버섯학을 전공하고 올해 초 청양으로 귀농한 박세현(24) 씨는 초기 투자비용 부족으로 고심하던 중 창업자금에 대한 정보를 듣고 지원을 신청했다. 이후 정산면 해남리에 표고버섯 재배하우스 4동을 짓고 창농의 꿈을 이뤘다. ‘머쉬&머슬’이라는 멋진 농장 이름도 내걸었다.
귀농 4년차인 정병철(42) 씨는 자기자본으로 터를 사고 축사까지 새로 지었으나 한우 입식 비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정씨는 지원 자금으로 한우 10마리를 구입했다.
군은 이밖에도 중소 영세농 수준의 규모와 저소득, 원주민과의 갈등, 영농기술 부족 등으로 곤란을 겪는 초기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인과 선도농가를 1대1로 맺어주는 멘토링 제도는 그 중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실습기간에는 매월 80만원의 교육훈련비까지 제공한다.
또한 빠른 지역 정착을 위해 ▲귀농인의 집 운영 ▲농장맞춤 기반시설 지원 ▲농업기계 임대 ▲주택정보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많은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청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성될 체류형 농업창업보육센터를 통해 ‘귀농귀촌 1번지 청양’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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