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본부, 전태일 3법 입법 발의 운동 돌입

한해 산재 사망사고 2400여명...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필요

민주노총제주본부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26일 부터 9월 25일까지 한달동안 모든 노동자를 위한 전태일 3법 입법 발의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태일 3법 입법 발의 운동은 비단 민주노총 조합원만을 위한 것이 아닌 근로기준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체 2500만 노동자의 권리보장을 위한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28일 언론사에 보낸 서면을 통해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과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노동 3권을 보장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또 "한해 산재 사망사고로 2400여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숨지는 죽음의 현장을 바꾸기 위해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태일 3법 입법 발의 운동은 대한민국 국회의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진행된다"면서 "전태일 3법은 노동자와 시민 모두가 직접법안을 논의해 발의하는 시민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입법 발의 운동 3일 만에 벌써 1만명 가까운 국민이 입법 발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10만 법안 발의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