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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물 대면 '펑' 하고 터질 것 같은'...1만 포대 알루미늄 분말 이송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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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물 대면 '펑' 하고 터질 것 같은'...1만 포대 알루미늄 분말 이송작전

소방당국 9시간째 진화작업...'팽창질석' 특수물질로 진화

ⓒ프레시안(김정훈)

군산의 금속처리 공장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때아닌 대규모 알루미늄 분말 이송작전이 전개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13분께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의 한 금속처리 업체 공장 창고 내부 중간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5대를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창고 내에 1만 톤에 달하는 알루미늄 분말 포대 1만 개가 적재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297㎡(1300평)의 창고 중간지점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 소방당국은 이곳이 발화점인 것으로 보고 창고 입구 쪽부터 적재된 알루미늄 분말 포대를 하나씩 밖으로 꺼내가면서 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소방당국은 습기나 수분에 의해서 자연발화할 위험이 높은 알루미늄 분말인 점을 고려해 물을 이용한 진화대신 '팽창질석'이라는 특수물질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알루미늄 분말의 경우에 물과 산, 알카리와 접촉하면 수소가 발생해 그 수소가 폭발하기 때문에 진화에 시간이 최대 3~4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알루미늄 분말의 특유냄새로 창고 내부에 장시간 머물수 없어 특수장비를 착용한 32명의 소방대원들이 4명씩 8개조로 나눠 15분씩 창고 내부에서 발화점을 찾는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

군산시와 소방당국은 창고 내에 있는 1만 개의 알루미늄 포대를 인근 빈 공장으로 옮기는 작업에 들어갔다.

25톤 트럭 400대 분량에 달하는 분말 포대를 이송하기 위해 각종 장비를 동원해 창고 내부에서 포대를 외부로 꺼내는 작업을 오는 20일 오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은 아니지만, 알루미늄 분말의 특성상 쉽게 진화할 수 없어 부득이 분말 포대를 모두 꺼내 특수물질로 진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발화점 확인 등 진화에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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