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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홍수피해 '기록적 폭우 책임전가'...피해주민 원성 갈수록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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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홍수피해 '기록적 폭우 책임전가'...피해주민 원성 갈수록 거세져

▲8일 내린 집중호우로 남원 금지면 일대가 온톤 물에 잠겨 있다. ⓒ강용구 의원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섬진강댐 하류지역의 홍수피해가 '기록적인 폭우'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수자원공사에 대한 피해주민들의 원성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3일 전북도의회 강용구(남원2·교육위) 의원은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섬진강댐은 오전 8시부터 댐 홍수위를 불과 3m 앞두고 초당 1,860톤의 물을 방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기록적인 폭우’와 ‘매뉴얼 지침대로 방류’했다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어 피해주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장마가 유례없이 길어진 상황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수공이 저수율과 방류량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피해지역이 최소화 됐을 것"이라며 수공의 안일한 판단을 강력히 성토했다.

수공이 초당 1,860톤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섬진강댐 하류에 있는 임실과 남원·순창 지역 마을이 물에 잠겼고 특히, 남원시 금지면 4개 마을은 완전히 물에 잠겨 상당수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소,돼지 등 가축들이 죽어 나갔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피해는 재해가 아니라 인재"라고 주장하면서 "수공은 섬진강댐 홍수조절 실패로 야기된 이번 인재에 대한 직접 원인 제공자로서 공식 책임 표명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특히, 피해 주민 지원·배상에 성실하게 임하고 피해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지역민들의 피해가 복구되기 전까지 그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면서 “특히, 남원을 비롯해 임실과 순창 그리고, 전남 구례 등 피해 지역민들과 함께 강력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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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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