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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민생당' 빠진 호남 빈자리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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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민생당' 빠진 호남 빈자리 '호시탐탐'

▲13일, 전북 남원 수해피해 현장을 찾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사진 오른쪽,모자)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사진 오른쪽)과 당직자들 ⓒ프레시안

호남의 맹주역할을 하던 민생당이 지난 4.15총선에서 호남에서 한석도 건지지 못해 비어 있던 빈 자리를 미래통합당이 이번 수해피해를 기회삼아 치고 들어 오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예상치 못한 바람을 일으키며 국민의당으로 출발했던 민생당은 호남에서 정치주도권을 잡고 ‘호남의 여당’ 역할은 물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견제세력으로의 역할을 해낸 바 있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그나마 한석으로 남아 있던 전주을 정운천 의원이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호남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듯 했다.

그러나, 호남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호남 교두보 확보를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미래통합당은 '때는 이때다' 싶게 연일 호남을 찾아 민심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13일에도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배현진 대변인을 비롯한 미래통합당 의원과 당원들은 폭염속에 수해피해 현장에서 피해주민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미래통합당은 벌써 네번째 호남의 수해현장을 찾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21대 국회에서 민생당이 한꺼번에 빠져 텅 비어있는 자리를 미래통합당이 기가 막히게 치고 들어오는 형국"이라는 표현하고 있다.

또,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수해로 인해 한명의 일손이라도 아쉬운 피해현장에 더불어민주당 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찾아와 제도적 지원방식의 개선을 약속하는 미래통합당에 대해 호남민들의 닫힌 민심도 자연스럽게 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온갖 추태를 보인 지방의회와 함께 부동산 정책 등 민심이반현상을 부추긴 민주당이 자초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재난 앞에서 순발력있게 정치적 행보를 이어 가는 미래통합당이 이번 기회에 호남에 발판을 굳히기 위한 정치적 의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숨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확대 등 수해현장에서 약속한 제도개선에 대한 노력을 진정성있게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민생당이 빠진 자리를 미래통합당이 꿰찰 수 있는 호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설득력있게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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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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