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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충북 사령관은 누구?

더불어민주당, 30일 충북도당위원장 후보 마감…미래통합당, 윤갑근 청주상당당협위원장 선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로고.ⓒ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거 후 충북도내 여야 정당이 조직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끌 정당별 도당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선출되는 도당위원장은 21대 총선 후 이완된 당 조직을 추스르고, 다가오는 2022년 3월 차기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지역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 개인적으로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 계기도 돼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30일까지 도당위원장 후보자를 공모한다.

자격 조건이 당원이면 가능해 원내·외 인사 모두 참여할 수 있지만, 후보자 응모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인사는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이 유일하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정권 재창출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출마한다”고 강조하고 “생활정치 실현, 시스템 공천, 당원 간 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이후 10년 만에 촛불혁명으로 이룩한 문재인 정부의 정권 재창출까지, 1999년 입당 이후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켜왔다”고 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단독 출마한 만큼 추대형식으로 가지 않겠냐고 점치고 있다.

하지만 후보 등록을 하루 남기고 있어 다른 후보자의 등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미래통합당은 21일 윤갑근 상당구당협위원장을 충북도당위원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윤 신임 도당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근간을 지키는 책임정당·정책정당으로 변모해 2년뒤 대선에서 정권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여야 정당의 충북 수장은 의미가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은 정권 창출을 위한 본능이 있는 만큼 소속 정당의 목표를 충북 지역 사회에 전파하고,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당원들을 통해 지역 여론을 모으고 방향을 제시하는 임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임무에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저지, KTX오송역 활성화, 방사광가속기 조기 설치, 행정수도 완성, 지역 경제 활성화, 충북선 고속화 등의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지역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현안 사업들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충북도당 위원장은 각 정당의 중지를 모아 구심점 역할을 하는 만큼 대선을 향한 충북 지역 여야 정당의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며 “지역 현안을 잘 이해하고 추진력있는 인사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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