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이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데 따른 농가 피해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진행한 '학교농산물 꾸러미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은 코로나19로 개학 연장이 장기화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된 학교급식을 '농산물 꾸러미'로 전환해 28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도와 교육청이 협력사업으로 농산물 꾸러미 공급사업을 실행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27일 서울, 경기도 등 8개 광역시도의 초중고 학생 364만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하면서 전북형 학교농산물 꾸러미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두 기관은 협력사업 실행을 위해 예산집행방법 등 실무협의를 통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학교급식 예산을 농산물 꾸러미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농식품부와 교육부는 전북의 건의에 따라 학교급식 예산의 농산물 꾸러미 사업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해 적극행정과 협업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도와 교육청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전북형 농산물 꾸러미 배송은 전국 최초로 실행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추진과정과 실행방법을 문의하는 타시도 관계자들이 잇달아 전북형 꾸러미 사업이 전국 모델로 등극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28일부터 일부 시군의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배송을 시작하지만, 같은 시군의 학교일지라도 순차적으로 배송되는 만큼, 배송예정 날짜를 미리 고지 할 계획이며, 택배사와 협의해 공휴일에도 가능한 배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최재용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농산물 꾸러미 배송으로 계약재배 농가는 자라나는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고, 급식센터는 일거리를 확보하고, 학부모는 식재료 부담을 더는 등,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히 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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