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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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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 발족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규정 및 저상버스 확대 도입 방안 등 논의

▲세종시의회가 지난 17일 세종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을 위한 연구모임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세종시의회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서금택)가 지난 17일 행정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세종특별자치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연구모임’(이하 교통약자편의증진연구모임)을 발족해 교통약자를 돕기 위하 본격적이 활동에 돌입했다.

손인수 의원이 대표를 맡은 교통약자편의증진연구모임에는 박성수 의원을 비롯해 세종시 교통과 임수현 대중교통담당,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정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 이호무 세종도시교통공사 팀장 등이 참여했다.

발족식에 이은 간담회에는 문경희 세종장애인인권연대 위원장과 손저원 대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이 참석해 교통약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인수 대표의원은 “교통약자 이동비율은 세종시가 가장 높은 편인데 교통약자를 위한 시내 편의시설 비율 등은 낮게 나타남에 따라 연구모임에서 교통환경 개선과 추가 저상버스 도입, 노선 발굴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연구모임 차원에서 다각적인 방안들을 제안해 향후 시에서 추진하는 연구용역 과제가 효과적으로 설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규정 정비와 저상버스 확대 도입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은 물론, 스쿨존 교통안전 환경과도 연계된 사안인 만큼 시와 LH, 세종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향후 간담회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개선방향을 집행부에 전달해 ‘대중교통중심도시 세종’에 걸맞은 선진적 교통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수 의원은 시 관계자들에게 세종시 차원에서 마련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과 저상버스 도입 확대방안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연계한 검토 사항들을 질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종시내 도로 330여 개소에 설치된 고원식 횡단보도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고원식 횡단보도의 설치 기준, 저상버스 확대 도입을 위한 설치 규정의 탄력적 적용 방안, 신기술을 고려한 고원식 횡단보도 대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정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개선 논의나 도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어도 시민 1명과 교통약자 1명을 협의체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신기술 활용대안을 제안하는 것도 연구모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손정원 대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장애 유형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약자들의 상황을 반영해 연구 용역 과제가 선정돼야 한다”며 “더 많은 교통약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연구모임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상버스 공급 대수를 적기에 확충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인적 서비스 질 개선이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문경희 세종장애인인권연대 위원장은 “점자 블록은 실제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입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점자 블록 공사를 할 때 교통약자를 포함시켜 설치가 잘 되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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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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