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예상된 이변' 무소속 이용호 당선자...민주당은 받아줄까?

당선되면 당연히 '민주당 입당' 선언해

▲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무수속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은 무소속 이용호 당선자 ⓒ프레시안

전북 총선구도에서 최대 이변으로 꼽히는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당선자의 '민주당 입당'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무소속 이용호 당선자는 선거 운동기간 내내 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서도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선언했다.

그의 의지대로 21대 총선에서 당선이된만큼 민주당에서 과연 그를 받아 줄지가 초미의 관심이 됐다.

민주당은 이낙연 선대본부상임위원장까지 직접 남원에 내려가 이강래 후보의 지지유세를 하면서 "무소속 당선자의 민주당 입당 또는 복당은 없다"라고 누누히 밝혀 왔다.

그러나 이용호 당선자는 당선소감에서도 "약속드렸던 것처럼, 시·군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민주당으로 들어가 임기 중반을 지난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또다시 선언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초에도 민주당 입당을 시도했다가 당내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또, MBC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이강래 후보는 "이용호 후보가 국민의당 시절 문재인대통령과 자녀까지 공격했던 사실까지 밝히면서 '문재인마케팅'을 더이상 하지 말라"며 이 당선자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당내의 심한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용호 당선자까지 민주당에 입당하게 된다면 21대 국회에서는 전북 10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꾸려지는 소위 '원팀'이 될 전망이다.

21대 총선이 끝나고 국회 개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민주당에 입당하려는 이 당선자의 의지대로, 민주당이 입당불허방침을 깨고 그를 받아 줄지가 관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