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전북에서는 1920년생으로 올 100세가 된 최고령 할아버지 두명이 투표를 마치는 등 각종 미담,수범사례가 이어 졌다.
김제시 용지면과 무주군 설천면 투표소에서는 올해 100세가 된 황희창 할아버지와 방정열 할아버지가 자녀와 함께 투표소에 나와 선거사무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각각 최고령 투표기록을 남겼다.
또, 남원시 왕정동 제1 투표소에서는 몸이 불편한 89살 김모 할머니가 아들의 손에 몸을 의지한 채 투표장에 나와 안내요원이 휠체어를 제공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남원시 주생면 투표소에서는 주생면 도산마을 94살 박정도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한데도 투표사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마쳤으며, 주생면 대지마을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인 방모씨도 시각장애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투표사무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한표를 행사했다.
남원시 사매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78살 김모 할머니가 남편 84살 박모 할아버지와 함께 직접 운전해서 투표장에 나왔다가, 투표를 마친 후 깜박 잊고 남편을 투표소에 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투표사무원이 자택까지 할아버지를 모셔다 드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국 섬지방에서 유일하게 지난 2002년도부터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불편을 겪던 서해 비안도와 두리도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다시 취항한 '비안두리호'를 타고 고향 비안도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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