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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향한 총선 테러인가?...정부비난 문구에 계란투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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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향한 총선 테러인가?...정부비난 문구에 계란투척까지

문재인 폐렴, 문재인을 가두자, 대구 초토화 등 도 넘은 비난에 경찰 즉각 수사

4.15총선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지난 24일 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 대구 선거사무실에 정부비난 글과 계란투척 등 테러가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같은 테러는 24일 밤 9시 30분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사무실에 두 사람만 남겨두고, 잠시 마트에 다녀오는 10분에서 20분 사이에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의원 선거 사무실 ⓒ김부겸 페이스북

이어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사무실 입구에 도 넘은 정부의 비난 문구에 계란투척까지 한 것을 보고 사실 후보등록 하루를 남겨 놓고 불안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총선 후보등록 하루를 앞두고 테러를 당한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물러서지 않겠습니다>란 제목으로 “일을 크게 만들진 않겠다. 괜찮다. 막내도 버틸 배짱이 있는 캠프다. 앞으로 계란은 저에게 던지십시오”라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부겸 의원 선거 사무실 ⓒ김부겸 페이스북

한편 경찰은 CCTV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며,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 벌어진 계란투척 테러를 두고 지나친 정치적 음해나 인신공격, 테러 등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김부겸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벌어진 일입니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 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했습니다.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도 붙였습니다.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입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분노합니다. 늦은 밤에 그것도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건 폭력입니다.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입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두 달 이상을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 있습니다. 그런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떻게 하자는 말입니까? 그래서 참으려 합니다. 분노를 꾹꾹 눌러 담으려 합니다.

어젯밤에 우리 막내 비서가 일하고 있었습니다. 영남대 정외과를 졸업한 재원입니다. 이 똑순이가 깨진 계란 껍질을 주워 담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왜 계란을 던지는지 알겠다. 와 진짜 냄새 죽이네요’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속에선 피눈물이 나는데,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 막내, 정말 배짱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괜찮습니다. 막내도 이 정도는 버틸 배짱이 있는 캠프입니다. CCTV가 있어서 경찰에 일단 신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크게 벌이지는 않겠습니다. 저까지 흥분해, 대구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저한테 던지십시오. 비겁하게 한밤중에, 그것도 ‘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자 대구 경북’이라는 글귀를 어떻게 감히 더럽힐 수 있단 말입니까?

이를 악물고 싸우겠습니다. 코로나에 맞서 끝까지 대구를 지키겠습니다.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칠 것입니다. 저, 김부겸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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