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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쇄신 압박 속 '친서민' 스피커 '볼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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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쇄신 압박 속 '친서민' 스피커 '볼륨업'

"사회적 기업이 양극화 그늘 메워"…靑 "현장방문 계속될 것"

이명박 대통령의 '민생 행보'가 11일 재개됐다.

6.2 지방선거 참패 후 장고에 들어간 이 대통령이 빗발치고 있는 '쇄신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대신 '친(親)서민·중도실용' 기조를 다시 본격적으로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에서 적극적인 '사회적 기업' 옹호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도 사회적 약자 배려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정부, 나아가 지자체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발전의 어두운 면, 그러니까 완전히 해소되지 못할 수 있는 양극화의 그늘진 곳을 메울 수 있는 곳이 사회적 기업"이라며 "탈북자 가정이나 다문화 가정, 장애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가 와서 보람을 느끼고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도 진정으로 바닥 민심을 알고, 사회적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또 그렇게 배려하는 사람을 (사회적 기업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한 사회적 기업을 방문해 연극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이어 이 대통령은 어린이용 도서를 연극으로 각색해 공연하는 한 '사회적 기업'을 직접 방문해 연극 등을 관람하게 관계자를 격려했다.

자신을 '대안학교 출신'이라고 소개한 한 연기자가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에 공헌하고 싶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좋은 대학을 나와 졸업했다면 혼자만을 위해 살 것이다.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더 훌륭한 삶을 살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해당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커피숍에 들러 커피를 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갑에서 현금 4만 원을 꺼내 직접 계산을 하기도 했다.

지난 재래시장 방문 등에서 오뎅, 떡볶이, 뻥튀기 등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강정과 화채 등 먹을거리도 빠지지 않았다.

김은혜 대변인은 "사회적 기업은 '친서민·중도실용'의 국정기조, 그러니까 일을 통한 복지를 통해서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한다는 국정정책 방향에 부합된다"며 "오늘은 지방선거 이후처음으로 민생현장을 방문하신 것이고, 앞으로도 현장 행보는 전과 다름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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