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투표율 3시 현재 23.5%…경주 38% 돌파

국회의원 선거 27.7%…부평은 19.4%로 저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전 3시 현재 전국 16개 지역 재보궐선거에서 교육감선거를 제외한 전체 유권자 131만9614명 중 31만556명이 투표를 마쳐 23.5%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5개 지역의 투표율은 27.7%였다. 지역별로는 경북 경주가 38.0%로 가장 높았고, 울산 북구 28.8%, 전북 전주 완산갑 26.1%, 전주 덕진 26.0% 순이었다.

각 정당 지도부가 가장 공을 들였던 인천 부평을의 경우 19.4%로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도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가 열린 경기 시흥의 투표율은 1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충남, 경북 교육감 2곳의 투표율은 14.9%였다.

교육감 선거를 뺀 평균 투표율은 앞서 치러진 재보선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됐던 2007년 4.25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19.8%보다 3.7%p 높은 수준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의원 재선거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었던 접전 지역이 있어서 전체 투표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도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투표시간은 이날 오후 8시까지이며, 오후 11시 경에는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