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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금은 주식살 때"…'MB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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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금은 주식살 때"…'MB펀드'는?

LA동포간담회…"어렵다고 지도자가 질질 짜면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면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내에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경제상황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발언이었지만 "펀드라도 사겠다"는 애초의 공언이 두 달 넘도록 표류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부적절한 언사라는 지적이다.

'MB펀드'는 오리무중인데…"주식사면 1년 뒤 부자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공직자인) 나는 직접투자가 불가능하지만 간접투자 상품(펀드)이라도 사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MB펀드'는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는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 여전히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은 "대통령의 펀드가입이 불발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청와대 내부의 지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말에도 이 대통령은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분명한 것은 지금은 주식을 살 때라는 것"이라고 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사안의 민감성 등을 의식해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요청했지만, <조선일보>는 이 발언을 그대로 보도했고 해당 출입기자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주식', '펀드가입'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은 언제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연말에는 주가 3000 달성한다"는 호언장담이 단적인 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 자신의 '투자 노하우'와 '낙관론'을 설파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 대통령은 "내가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면 대통령이 위기를 모른다고 하는데 정말 답답하다"며 "어렵다고 지도자가 질질 짜면 돈을 안 빌려준다. 어려울 때 지도자는 희망을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모두 어려울 때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하고 도약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빠른 나라는 빨리, 늦은 나라는 늦게 해결이 되겠지만 (지금의 위기가) 3년 이상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소위 '산업역군론'도 재차 강조했다.

지난 1974년 1차 오일쇼크를 언급한 이 대통령은 "근로자들은 새벽에 군복 같은 유니폼 입고 열대 사막에 애국가를 부르고 작업장을 갔고, 1불도 쓰지 않고 모두 고국에 보냈다"며 "국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24시간 일을 했고 가난한 어머니와 누나들이 머리를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했다"고 회상했다. IMF 시절의 '금모으기 운동'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되는 집안은 형제가 칼 들고 싸우더라도 강도가 들어오면 싸움을 중지하고 강도하고 싸워야 한다"며 "강도가 들어왔는데 계속 싸우면 둘다 당한다. 영원히 후회하는 것"이라고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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