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획일적 평준화 교육에서 벗어나야"

"교육정책에 획기적 변화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획일적이고 평준화된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수월성을 보장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평준화 '칼 대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08' 개막식에서 "지식기반 사회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획일과 평준화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그런 변화는 두려운 것일 수 있다"며 "하지만 두려워해선 안 된다. 그 길은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전세계를 흔들고 있는 경제위기는 물론 에너지, 기후변화, 식품안전 등의 문제는 새로운 대응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롭게 등장한 문제들은 국제공조 없이는 해결이 어렵고, 그래서 지금 세계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체제와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는 늘 기회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 기회를 잡는 열쇠는 바로 '사람'에게 있다"며 "지구촌의 새로운 도전은 결국 이를 극복할 창의적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각국이 교육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여러 방면에서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정부는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명 양성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잭 웰치 전 GE 회장,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을 비롯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