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김연경 선수가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26일 분향소를 찾은 김연경 씨는 애도를 표한 뒤, 방명록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며 "편안히 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안산 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를 졸업한 김 씨는 안산을 대표하는 운동선수다.
김 씨는 분향을 마친 후 유가족들과 대화에서도 "(저도) 이적문제로 힘든 적이 있었다. 그때 모든 사람이 다 아니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맞는 것으로 진실이 밝혀져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며 "(세월호 문제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지난 2012년 김연경 선수는 국외 이적 문제로 소속팀과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김 씨의 세월호 분향소 방문은 경기 안산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 하고 있는 임영호 씨가 김연경 선수가 다녀간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SNS 등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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