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선진 일류 국가 건설에 방송이 공헌해야"

'방송의 날' 기념 행사…"방송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의 꿈인 선진 일류 국가 건설에도 방송인 여러분께서 크게 공헌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5회 방송의날 기념행사에서 "전환기를 맞은 대한민국의 방송은 시대의 흐름을 선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방송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일종의 당부인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쇠고기 국면에서의 논란을 의식한 듯 "방송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사회적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은 매우 높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방송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추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방송인 여러분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방송은 핵심 언론 매체로써뿐만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문화산업으로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방송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우리나라에서는 시대적 변화를 방송 발전을 위한 역동적인 에너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방송은 더욱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불과 10여 년 전에 지상파와 케이블로 대표되던 우리나라 방송시장은 이제 DMB에 이어 IPTV까지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며 "다매체, 다채널 시대는 치열한 경쟁을 동반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으로 대응해나간다면, 방송 산업 전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확실히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