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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조원진 "김해공항 확장 결정, 수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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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조원진 "김해공항 확장 결정, 수용할 수 없다"

"국회 차원에서 용역 과정 철저히 조사하고 밝힐 것"

새누리당 친박 중진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23일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4.13 총선 전 선거운동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 논란을 빚기도 했었다.

조 의원은 이날 지역민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10여년 이상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하다가 갑자기 확장이 가능하고, 소음 문제도 없다고 하니 이를 어찌 믿을 수가 있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만약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면, 또 소음 피해 주민들의 반대로 김해공항 확장이 불가능해지면 밀양 공항은 재추진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새로운 신공항 건설이라고 하는데 신공항에 합당한 여러 조건들, 즉 5개 지자체로부터의 접근성 해소, 제2 관문 공항으로서의 역할 가능성 등에 대해 분명하고 객관적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면서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이번 용역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당 안팎의 반발을 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가 미래를 최우선 고려해 얻은 최선의 결론인 만큼, 이를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했고,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부 청와대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7일에는 영남권 시도지사 5명과 간담회를 열 계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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