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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상득· 홍사덕·남경필이 같은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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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상득· 홍사덕·남경필이 같은 회의 참석?

한나라, 최고중진연석회의 부활키로

약 4개월 여 만에 부활하게 된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는 당헌·당규에 있는 기구는 아닌데 중진의원들의 경륜을 당무에 반영해 좋은 일을 낼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회의 부활을 예고했다.
  
  첫 회의는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으로 이 회의에는 한나라당의 최대주주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 부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게다가 홍사덕, 김무성 의원 등 적잖은 친박복당파 중진들도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친박 올드보이들의 귀환
  
  
최고중진 연석회의는 공천심사와 관련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3월4일과 5일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중단됐었다. 이후 친박 복당 문제로 간혹 소집됐지만 복당이 지연되면서 갈등이 고조되자 강재섭 당시 대표는 회의 자체를 거부했다.
  
  하지만 '화합'을 트레이드마크로 삼고 있는 박희태 대표가 연석회의 부활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것.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연석회의는 최고위원 7명 및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4선 이상 중진 의원 13명 등 총 22명이 참석 대상이다.
  
  최고위원회의 구성원이 아니면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을 친박계 전원 복당을 전제로 따져보면 박근혜, 안상수, 남경필, 김영선, 황우여, 정의화, 이경재, 김무성, 박종근, 이해봉(이상 4선), 이상득, 홍사덕, 서청원, 이상득(이상 6선) 등이다.
  
  현재 최고위원회의 친박계는 허태열 의원이 유일하지만 연석회의가 열리게 되면 친박계 6선 의원 2명(서청원·홍사덕 의원)과 4선 의원 3명(김무성, 박종근, 이해봉) 등이 참여하게 된다. 박근혜계가 공식석상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과 달라진 상황
  
  
'부활'자체는 확정됐지만 연석회의의 성격과 위상을 둘러싼 논란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연석회의는 지난 2004년 11월 박근혜 당시 대표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사실상 '의사결정 기구'의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표는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폐지하고 당내 5선급 이상인 박희태, 강재섭, 이상득 의원 등 을 사실상 '당 지도부'로 끌어들여 명칭을 '최고중진위원회'로 바꿨다.
  
  당시 상황은 열린우리당의 이른바 '4대 개혁입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보수층 결집이 절실했던 때였다. 최고중진위원회에 영남 출신 인사를 대거 투입시켜 '보수적 색채'를 강화했던 것. 원희룡 당시 최고위원 등 '당헌당규에 맞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당시 최고중진위원회는 장내외 투쟁을 이끌며 실권을 휘둘렀다.
  
  하지만 4년 전과 현 상황은 다르다. 야당이 아니라 여당일뿐더러 한나라당의 초선 의원 82명 중 상당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로 불리는 수도권 인사들이다.
  
  영남 출신 '올드보이'들에게 정치적으로 빚진 것도 없을 뿐더러 문화적 차이도 적지 않다는 것. 수도권 출신 한 초선 의원은 "중진회의라는데가 뭘 하는덴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당을 핸들링하려고 시도해도 먹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석회의가 '화합'이 아니라 '불씨'로 떠오를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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