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무성·문재인, 5.18전야제에서 '곤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무성·문재인, 5.18전야제에서 '곤욕'

김무성은 물병 세례, 문재인은 항의 받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35주년 전야제에 참석했지만 시민들로부터 환영은 받지 못했다.

김 대표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전야제 참석 30여 분 만에 발걸음을 돌렸다.

김 대표는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이날 오후 7시께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했다.

행사 진행팀과 주위 시민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하라” 등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무대 앞에 앉았다.

하지만 이후 욕설·물세례는 이어졌고 결국 오후 7시 30분께 사복경찰 50여명에 둘러싸여 충장로 1가로 이동해 자리를 떴다.

앞서 김 대표의 전야제·기념식 참석 소식을 들은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위원회와 5.18 35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불순한 의도를 숨긴 정치적 행보가 아닌가 의심된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과 세월호 시행령 문제 해결 없는 전야제 참석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부를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만큼은 아니었지만 문 대표도 이날 광주 금남로 거리에서 행진을 하다 싸늘한 민심에 곤욕을 치렀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6시께 박주선, 강기정 의원 등 20여명의 관계자, 1만 여명의 시민들(정보관 추산)과 함께 광주공원에서 기념식 전야제 장소까지 1시간가량 행진했다.

문 대표는 전야제 현장 인근에서 “돌아가라”, “(문 대표는 이곳에) 올 자격 없다”는 등의 항의를 받았다.

한 시민은 “진실을 인양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던 문 대표를 향해 “세월호 특별법, 성완종 리스트 수사 등에서 야당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후 행사장 거리에 한꺼번에 몰린 인파 때문에 문 대표 행진단은 무대 쪽으로 가까스로 도착했으며, 김무성 대표가 행사장에서 빠져나간 후 무대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앉아 1시간 30분가량 당 지도부 및 관계자들과 함께 전야제를 지켜봤다.

김무성·문재인 대표 및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정부 주관 5.18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들은 5.18 관련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별도의 기념식에 참석한다.

한편 5.18 관련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거부에 항의하며 정부 주관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옛 전남도청 앞에서 따로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시민의 소리=프레시안 교류기사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