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유출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건을 단독보도한 세계일보 본사를 5일 압수수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일보 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기자협회보>는 세계일보 본사와 고소당한 기자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측은 4일 밤 긴급 기자 총회를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검찰 측은 그러나 "세계일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세계일보> 기자들은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압수수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속속 본사로 집결 중이다. 또 <세계일보> 기자회 명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의 언론사 압수수색 영장은 1989년 한겨레, 2003년 SBS에 발부된 바 있고, 최근엔 2007년 신동아의 최태민 목사 보고서 보도와 관련해 동아일보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었다. 그러나 한겨레를 제외하곤 실제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