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전신성형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3년 전에도 이 대회 참여 여성에게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011년 당시 한국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에 참가했던 에이미 윌러튼(당시 19) 씨는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성 상납 제의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이 보도하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월러튼은 당시 성희롱을 당했고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신변에 위협을 느껴 급히 귀국했다고 영국 언론에 밝혔다. 월러튼은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침대도 없는 호텔로 몰아놓고, 음식도 주지 않았다"며 "나는 곧바로 불만을 제기했지만 주최 측은 '불평한다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었다.
그는 "또 뇌물과 성희롱 사례도 있었다"면서 "참가 여성들은 상을 주는 대가로 성관계나 돈을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는) 완전히 썩었다"고 덧붙였다. BBC는 참가자들이 성형수술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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