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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돈으로 자기사람 만드는 게 정치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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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돈으로 자기사람 만드는 게 정치력이냐"

이명박에 직격탄…"나라면 경부운하 추진 안 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인터넷신문협회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치라는 것은 권력투쟁의 싸움이지만 누가 돈을 많이 써서 자기 사람을 만드느냐 하는 게 정치력이라고 한다면 시대에도 맞지 않고 국민들도 지긋지긋해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나라당 내 줄 세우기 논란, 출판기념회 선거법 위반 논란 등에 휩싸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추진력은 있지만…"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의 장ㆍ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추진력은 있는 분이다. 같은 후보로 있는데 나에게 물어보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고 직접적인 언급은 꺼리면서도 이 전 시장에 대한 견제성 발언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직을 시작할 때는 지지율이 10%였는데 그만둘 때에는 50%까지 올라갔다"면서 "과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공천이나 금권을 갖고 자기의 '파'를 만들고 '사람을 심었네, 어쩌네'하는 구태를 보였다면 오늘의 한나라당이 있었겠느냐. 이제는 새 정치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문화는 대게 남성문화기 때문에 여성이 하면 정치문화도 많이 바뀔 것"이라면서 "국회도 '패거리 정치' 등의 문제가 많았다. 서로 싸우기보다는 조화와 조율을 통한 정치문화로 바뀜으로 해서 사회도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대표정책'인 '경부운하 공약'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전문가들의 검토가 끝나면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경부운하를 건설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한데 과연 도움이 되겠는가. 나라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나라 대북정책, 기존의 틀에서 바뀌진 않을 것"
  
  이날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변화 움직임과 관련해 "(한나라당에서) 확실히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 없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틀을 바꾸는 것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북한에 대한 국가인정 논란과 관련해 "북한은 이미 유엔 가입국이고 핵문제가 잘 해결되면 미국과도 수교할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실체로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영토조항이 있어 국가인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는 모순적이지만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당분간 모순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며 "영토조항을 빼 버리면 북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은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상충되기는 하지만 법을 지키며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국내 주요 인터넷 매체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인터넷 신문이야말로 시대에 맞는 언론매체다. 지면과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전파력도 빠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면서 "그만큼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는 분들이 사명감을 갖고 큰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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