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문회 앞두고 조현오 내정자, 천안함 유족에게 공개 사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문회 앞두고 조현오 내정자, 천안함 유족에게 공개 사과

조현오 "발언의 진의와 취지 잘못 전달됐다"

23일 청문회를 앞두고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조 내정자는 지난 16일 천안함 유족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공개 사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는 20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은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 13명과 만난 자리에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유가족에게 심대한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유가족의 비통한 마음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며 "문제가 된 표현은 천안함 희생 용사들에 대한 경건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격조 높게 이어가기 위한 바람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조 내정자는 "하지만 발언의 진의와 취지가 잘못 전달돼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공직자로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절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면담에 참석하지 않은 유가족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져 청장에 취임하고 나면 유족분들과 충분히 협의해 적절한 절차를 거쳐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내정자는 청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유가족을 맞이하며 고개 숙여 한 명씩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유족협의회 이인옥 대표는 면담 직전 "조 내정자의 사과를 들어보고 진솔하게 느껴질 경우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금명간 사과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조 내정자는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 기동부대 지휘요원 교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했다", "(천안함 유족이) 동물처럼 울고불고 그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저는 언론에서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해 야당 및 시민단체 등에게 내정자 자진사퇴를 요구받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