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18일 고가의 자전거 수십 대를 훔쳐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팔아온 부산 모 고교 3학년 정모(17) 군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서모(17) 군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 군 등은 지난 2월15일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 세워져 있던 시가 100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2개월여 동안 동래구와 연제구 일대에서 14차례에 걸쳐 18대, 1300만 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쳐 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 군 등은 별다른 장비 없이 돌로 잠금장치를 부수는 방법으로 자전거를 훔쳤으며 인터넷을 통해 저가에 판매한 뒤 이를 모두 유흥비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현장과 CCTV 분석을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PC방 등 주변 탐문수사 중 정 군 등을 붙잡아 여죄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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