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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민주주의 신념은 왜 변했나?
[김성희의 정치발전소] 위험천만한 '통치자의 직접민주주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의원 시절 두 차례나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매번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내고 임박한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당시 박근혜 대표가 입에 달고 다니다시피 한 말이 '정당의 책임정치'였다.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사람도 정당과 의회를 중시하는 그의 소신을 평가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
김성희 정치발전소 상임이사
2017.11.26 13:34:12
"부르카보다 비키니" 독일 극우정당이 사는 방식
[독일 총선 관전기 ③] 극우정당 AfD와 직접민주주의
[독일 총선 관전기 ①편 보기] : 독일의 선거 정치, 달라도 너무 달랐다 [독일 총선 관전기 ②편 보기] : 누가 독일을 통치하는가 독일 총선 기간 중 베를리너 몰겐포스트(Berliner Morgenpost)에는 독일 시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치문제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게재되었다. 전통적으로 독일 정치에서 진보-보수의 가장 중
2017.11.06 08:13:37
독일의 선거 정치, 달라도 너무 달랐다
[독일 총선 관전기 ①] 조용하지만 강력한 선거.
지난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내가 속해 있는 정치발전소의 '독일 민주주의 기행 프로그램'으로 독일을 방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4일 치러진 독일 총선이라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와 맞물려 있던 탓에 독일 정치의 소용돌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우리는 주로 언론에 의존해 다른 나라의 정치에 관한 정보와 해석을 접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해외토픽
2017.10.06 13:40:49
'협상가' 문재인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김성희의 정치발전소] 북핵 위기는 정치의 위기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전망하는 외신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정착 한국 정치는 일종의 초현실적 분위기에 젖어 있는 듯하다. 한반도 위기는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울 만큼 악화되고 있지만, 위기는 한국정치에서 중심이슈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정부의 대응이 구태의연하다. 문재인 정부는 6차 핵실험 이후 보다 분명해진
2017.09.20 12:07:01
문재인의 선의는 진흙탕을 넘어설까?
[김성희의 정치발전소] 정치의 단단함에 대하여
지난 대선에서 외교안보, 특히 북한의 핵문제, 남북한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라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책을 둘러싸고 당시 문재인 후보와 다른 후보들(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사이에는 중요한 시각 차이가 있었다. 좀 거칠게 정리하면, 문 후보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접근과 대화를 통한 해결과 함께 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인 행위자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2017.08.14 09:41:25
정의당은 정말 '작아서' 존재감이 없는 걸까?
[김성희의 정치발전소] 정당의 크기와 능력
진보정당의 평범한 활동가라면 주변사람들로부터 "작은 정당에서 고생하지 말고, 큰 정당에 가서 네 뜻을 펼쳐보는 것이 어떠냐"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특히 이런 이야기는 대개는 가족이나 오랜 친구처럼 활동가를 잘 이해해 줄만한 사람들의 조언일 경우가 많아, 늘 대답이 곤궁해지거나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한다. 사람들이 '큰 정당에서의 정치'를 추천하는 것
2017.07.05 11:49:06
왜 정치지도자는 '경상도사투리 쓰는 남자' 몫인가?
[김성희의 정치발전소] 호남에서 정당 경쟁이 가지는 의미
며칠전 광주의 지인들과 대선 후 호남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리가 파할 무렵 한 지인은 “지난 대선에 나온 유력후보 4명이 모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자”라며 “DJ 이후, 호남 출신의 좋은 정치지도자는 이제 씨가 말라버린 것 아닌가 싶다”고 푸념하듯 말했다. 처음에는 지인의 그런 생각이 좀 생경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지인의 의문은 충분
김성희 정치발전소 대표
2017.06.09 07:42:26
다가오는 '통치의 시간', 준비돼 있습니까?
[김성희의 정치발전소] 대선이 위험하다
정치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선거 시기가 되면 연락이 뜸하던 친구들로부터 종종 안부 확인을 겸한 선거의 전망을 묻는 전화를 받곤 한다. 며칠 전에도 친구로부터 ‘선거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전화를 받았다. 긴 수다 끝에 친구가 물었다. "근데 왜 이번 대선은 12월이 아니라 5월에 하지?", 농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뜬금없는 질문을 받고
2017.05.05 10:12:24
누가 진보를 '3.9% 감옥'에 가뒀나?
[김성희의 정치발전소] 양당체제의 못된 유산 '사표론'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겠지만, 한 밤중에 선거 캠프로 걸려오는 전화는 대개 두 종류이다. 하나는 반대자들의 전화, 대개 육두문자로 시작해서 육두문자로 끝난다. 다른 하나는 지지응원의 전화이다. 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를 기분 좋게 한다. 반대자들과의 통화는 간혹 수화기를 사이에 두고 얼굴 붉히는 언쟁으로 끝을 맺기도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이골이 나도
2017.04.18 08: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