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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 할머니는 왜 압록강으로 사람들을 보내나?
[강주원의 '국경 읽기'] 국경 연구자-가이드의 삶
나는 인류학을 전공한 가이드 10년 전, 나는 국경 무역과 관광을 박사 논문의 핵심 주제로 상정하고 있었다. 때문에 단둥의 가이드 친구(주로 북한 화교)들을 따라다니면서 무보수 보조 가이드 노릇을 하곤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내가 가이드를 하고 있다. 자칭 '국경 가이드' 연차가 5년 정도 된 것 같다. 사람들은 묻고 한다. "왜 힘들게 가이드 하세요?"
강주원 인류학자
2015.11.16 10:57:44
<조선일보>-국회의원 집단 월북(?) 사건의 진실
[강주원의 '국경 읽기'] 단둥발 북한 뉴스 이해하기
북한 뉴스 오보의 진원지, 단둥 몇 달 전, 단동에 단체 답사를 갔다가 유람선 체험을 했던 NGO 활동가를 만났다. 나는 '압록강과 유람선의 이면'을 설명했지만, 그는 정색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본 상인은 북한 사람이 맞습니다. 가이드도 말했고, 방송과 인터넷 여행 후기에서 다들 북한 사람이라고 설명하는데, 왜 당신은 가짜라고 하죠?" 북한 뉴스
2015.11.09 05:52:16
압록강 철조망은 탈북자 방지용이 아니다
[강주원의 '국경 읽기'] 압록강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다
평화의 섬 "교동도"에서 철조망과 중립 지역을 만나다 1박 2일 일정으로 (사)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한 DMZ 평화 기행 '평화야 함께 걷자'에 가족과 함께 다녀왔다. 답사 전날 나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아들에게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만,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의 반응은 나를 쓴웃음 짓게 하였다. "나는 통일과 평화를 생각할 수 없어, 나에게는 권력
2015.11.02 10:52:33
"北 해외 노동자 vs. 파독 광부·간호사, 똑같다!"
[강주원의 '국경 읽기'] 북한 해외 노동자의 의미
파독 독일 광부와 북한 해외 노동자 영화 국제시장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다루었다. 1963~1977년까지 독일에 간 광부는 7932명, 간호사는 1만226명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두 분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의 표현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각이 압축되어있다. 역사책 혹은 방송을 통해서 그들을 배우고 접한 나
2015.10.26 08:08:48
"'메이드 인 차이나'? 사실은 북한 사람이…"
[강주원의 '국경 읽기'] 단둥, 또 하나의 개성 공단
조정래의 정글만리에 표현된 단둥과 개성공단 2010년 5.24 조치 이후, 출판된 조정래의 정글만리(해냄출판사 펴냄, 2013년) 3권의 한 대목이다. "저 만주 쪽에서 우리 회사 일을 맡고 있는 조선족이 한 명 있는데, 최근에 연락이 왔어요. 압록강변 단둥 시 인근의 여러 공장에 북한 여성들이 와서 일하고 있다는 것예요. 임금도 싸고 같은 동포이고 하니
2015.10.19 09:08:55
"한국 홈쇼핑 택배, 평양에서 모레 받는다"
[강주원의 '국경 읽기'] 한국과 북한의 물리적 거리
옌지 공항에 가면 평양과 인천 발(發) 비행기를 볼 수 있다 2014년과 2015년 여름, 두만강 지역의 국경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나의 주 연구 지역인 단둥(丹東)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한 지역에 삼국(중국, 북한, 한국)이 공존하고 있었다. 두만강 지척에 있는 한 공업 단지의 건물 창 너머로 북한 노동자의 봉제 작업을 볼 수 있었고, 바로
2015.10.12 11:20:42
소설가 김훈은 왜 압록강서 '장님'이 되었나?
[강주원의 '국경 읽기'] 압록강에서 북한만 바라보지 말자
'통일' 관련 답사의 단골 코스 : 압록강 1992년 한중 수교 전후부터, 압록강과 두만강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모임이 기획한 '통일' 답사의 단골 코스다. 일정을 살펴보면, 단둥-집안-백두산-연길-도문-방천 코스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있다. 예를 들어, 두만강을 제외한 압록강의 답사만 살펴보자. 편도만 계산해도 약 10
2015.10.05 10: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