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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41ㆍ끝>
연재를 마치며
이제 ‘삼국지 바로읽기’ 연재를 마치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연재가 끝이 나서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에 쫓겨 충분히 준비를 못하여 제대로 된 ‘삼국지’ 해석을 보여주지 못하여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삼국지 바로읽기’를 연재한 지난 10개월간
김운회 동양대 교수
2004.10.18 13:40: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40>
병력 인플레이션과 팔진도
나관중 ‘삼국지’를 보다가 조선시대 말기를 보면 참으로 답답합니다. 청나라는 조선을 돕는답시고 겨우 3천명을 보내고, 우리의 신식군(新式軍)인 별기군(別技軍)은 겨우 수 백 명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이 정도의 병력들이라면 관우(關羽) 하나도 상대할 수준이 안 됩니
2004.10.11 18:37: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9>
동탁 다시 보기 (하): 조급한 개혁주의자
궁예(弓裔 : ?-918)를 아시죠? 궁예는 국호(國號 : 나라이름)를 기분 내키는 대로 바꾸고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인 사람으로, 폭군으로 악명이 높은 사람입니다.‘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에 보면 이름 높은 스님인 석총을 때려죽이고, 부인 강씨가 간언(諫言)을 하자 불
2004.10.04 15:08: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8>
동탁 다시 보기(상): 공경과 제후의 공적(公敵) 동탁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義慈王 : ?-?)을 아시죠. 의자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그가 거느렸던 삼천 궁녀(三千宮女)입니다. 이들은 백제가 멸망하던 날 낙화암에 몸을 던졌습니다. 의자왕은 나라를 망하게 한 왕으로 우유부단하고 음행(淫行)을 일삼은 군주로
2004.09.21 17:06: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7>
복수하는 여인들 : 크림힐트와 메데이아
한족(漢族)의 대표적인 영웅이자 용의 상징인 한고조 유방(劉邦)은 거의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낸 사람입니다. 한번은 유방이 전투에서 대패하여 목숨만 부지한 채 도망을 칩니다. 이 때 한 농가에서 신세를 지다가 척의(戚懿)라는 아름다운 소녀를 만납니다. 그래서 유방은
2004.09.13 16:59: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6>
맹획으로 책 한 권을 만들다니
우리가 쥬신 관계사를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본다면 동북공정을 이기는 해답은 간단합니다. 쥬신인(경우에 따라서 동북공정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는 만주 지역의 쥬신족으로 더욱 축소해도 좋습니다)들은 중국인[한족(漢族) 또는 화하족(華夏族)]이 아니며, 만주-몽골-한반도
2004.09.06 18:36: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5>
삼국지와 고구려(하): 밀우와 유유
이상을 통하여 우리는 ‘삼국지’에 나타난 고구려-위의 제2차 요동전쟁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고구려가 강대국인 위나라를 맞이하여 대등하게 전쟁을 수행했으며 수도가 함락되고 왕은 동쪽국경의 끝 부분까지 후퇴하는 국가적인 시련 속에서도 밀우와 유유와 같은 투사
2004.08.30 14:03: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4>
삼국지와 고구려(중):제1차 요동전쟁
□ 들어가는 말 제가 말하는 ‘쥬신’이 모호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몽골과 만주족·한국인·일본인 등이 동일한 계열의 민족이라는 것이죠. 물론 여기서 말하는 민족이라는 개념은 서구에서 사용하는 자본주의 발생과 더불어 나타
2004.08.23 16:46: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3>
삼국지와 고구려(상) : 알타이를 찾아서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반도나 남만주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고 중국 중심적인 사고에서 해방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뿌리를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우리의 역사의 무대를 이 비좁은 한반도에 국한시키고 엉뚱하게도 작은 중국(中國
2004.08.16 09:23:00
김운회의 ‘삼국지(三國志) 바로 읽기' <32>
공융과 순욱, 해거름의 올빼미들
지난 번의 예형의 경우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우리는 난세를 살아간 ‘삼국지’ 시대 중국 지성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누가 옳고 누가 잘못되었는가를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그럴 자격이나 있겠습니까? 모두가 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의 일이
2004.08.09 1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