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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재단에 학교를 헌납한 이상한 국가 기관?
[상지대 민주화 일기 ③] 비리 재단 불러들이는 사분위 정상화
식민지 치하에서 일본 순사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존재였다. 맹자가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의 정치 원리를 설파했는데 만약 맹자가 식민지 시대를 관찰했더라면 순사맹어호(巡査猛於虎)라고 말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순사의 위세는 해방 후 권력과 결탁한 정치 깡패를 거쳐 권력의 주구로 전락한 남산으로 이어졌다. 남산은 중정의 또 다른
정대화 상지대학교 교수
2015.08.18 17:06:11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상지대 민주화 일기 ②] "상지대는 하루아침에 무너진 게 아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래전에 세르반테스가 말했고 시오노 나나미는 이 말을 그녀의 책 로마인 이야기 제1권의 제목으로 차용했다. 기번이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말했고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 말은 로마의 멸망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을 포함한다. 이 거대한 제목을 상지대 상황에 빗대는 것은 무리한 일이겠지만 상
2015.08.14 10:03:26
"봄 오는 길목, 제비 불러오는 길잡이가 되었다"
[상지대 민주화 일기 ①] 상지대 대법원 판결의 의미
상지대학교를 향한 김문기 씨의 '애정'은 식을 줄 모르는 듯했다. 시작은1993년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이 공금 횡령과 부정 입학에 연루돼 구속되면서부터였다. 이 사건으로 김 씨는 학교 경영에서 물러났고 상지대는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다2003년 12월, 정식 이사를 선출했다. 상지대와 김문기 씨와의 관계는 여기서 사실상 끝난 줄 알았다. 착각이
2015.08.11 09:5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