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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후려치기', 노동자 '목 조르기'
[조선소 잔혹사] 현대중공업 48개 하청이 줄도산한 까닭은?
'빨리빨리'. 우리 민족의 대표 특성으로 꼽힌다. 기원을 두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중 하나가 5000년 동안 유지된 '농경사회'다. 한반도의 기후상 모내기나 논에 물 대는 일, 추수 등 모두 그 시기에 맞춰 집약적으로 일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친다. 자연히 농부들은 그 시기에 맞추려 '빨리빨리'를 몸에 익힌다. 자기는 물론 자식들을
허환주 기자
2015.08.21 07:49:54
양심고백 "나는 어떻게 그들을 협박했나"
[조선소 잔혹사]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관리자 인터뷰
삶에서 최악의 사태는 침묵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고 했던가. 2012년의 일이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일하다 심장질환으로 쓰러졌다. 급히 119 응급차로 병원에 보내야 했다. 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회사는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는 쓰러진 노동자를 회사 트럭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다. 결과는 어땠을까. 노동자는 병원 문턱도 밟지 못했다. 응급조치 미비
2015.08.18 15:08:13
머리 찢어지고, 다리 부러져도...산재는 없다!
[조선소 잔혹사] 일하다 다쳐도 '개인 부담', 산재 처리는 '그림의 떡'
조선소에서의 10년. 돌아 보면, 참 많은 죽음들이 있었다. 어두컴컴한 LPG 운반선 탱크 안에서 용접을 하다가 잠시 햇빛을 쐬러 밖으로 나온 시간, 탱크에서 "마귀처럼 피어나는" 연기를 목격했다. 화재였다. "형님 빵 먹으러 나오세요"라는 외침은 "빨리 도망쳐 나오라"는 절규로 바뀌었다. 방금 전까지 "간식 먹으며 잠깐 쉬자"고 이야기했던, 어깨를 맞대고
선명수 기자(=울산)
2015.08.13 14:53:18
'조선소 괴담' 1994년 죽음이 2014년 다시?
[조선사 잔혹사] 반복되는 '재래형 죽음'
# 1994년 5월 14일 오후 2시20분. 현대중공업 도장1부 소속 김광웅(45) 씨가 작업장에 쓰러져 있었다. 신음을 흘리던 그를 담당 반장이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당시 김 씨는 동료들과 배 내부, 정확히는 화물창 내부에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동료 4명은 화물창 안으로 들어가 페인트 작업을 했고, 김 씨는 화물창 밖
2015.08.11 14:00:05
[카드뉴스] '지옥선'의 그들, 어떻게 죽어갔나
[조선소 잔혹사] '재래형 사고'로 생을 마감한 '그들'
허환주 기자/장보화 디자이너
2015.08.07 10:35:16
1년간 13명 '죽음의 공장'…대체 무슨 일?
[조선소 잔혹사] 안전망만 설치했어도 피할 죽음들
현대중공업에서는 2014년에만 13명(계열사 포함)의 노동자가 일하다 죽었습니다. 모두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올해에도 2명의 노동자가 죽었습니다. 역시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이들은 왜, 어떤 일을 하다가 죽었을까요? 죽음을 막을 방법은 없었을까요? 왜 죽음은 반복되는 걸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들 죽음의 이면에는 구조적 문제가 존재하리
2015.08.06 14:30:30
"남편에게 쓰인 '자살' 두 글자만 걷어냈으면…"
[조선소 잔혹사] 유가족 인터뷰 "4개월 전 문자가 자살 정황이라니요"
2015.08.05 10:35:07
바다로 추락! 그들은 왜 119를 안 불렀나?
[조선소 잔혹사] 현대중공업 참사 현장 독점 공개
3년 전, 경남 지역 조선소 하청 업체에 취업한 적이 있습니다. 조선소 노동자를 취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실력 없는 기자가 택하는 최후의 방법은 '몸빵'입니다. 약 2주간 머물렀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힘들었다'는 말 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 풀린 다리로 휘청거리기 일쑤였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일해야 한다는 사실에
2015.08.04 08: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