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14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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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bada@pressian.com
'양수발전 반대' 풍천리 칠십 노인들은 왜 전과자가 됐나
[파수꾼들] ① 풍천리 양수발전소 반대대책위 "니들끼리 '사바사바' 그거 민주주의 아냐"
환경·생태 운동은 언론의 주요 관심사에서 한 발짝 비켜나 있다. 서울 밖이면 더 심하다. 기후 재난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 생물다양성 훼손과 난개발을 막는 움직임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전국 곳곳에서 민주주의와 생태, 공동체의 삶을 지키는 싸움에 나선 주민들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싣는다.<편집자주> 싸운 지는 7년, 평균 연령은 약 70세,
손가영 기자
이달부터 공영 주차장 태양광 의무…"민간 돈벌이 수단 방치 안 돼"
[토론회] "주차장은 공유지, 태양광은 공공재" 사유화 경고, 주민협동조합 역할 강조
오는 28일부터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주차장은 태양광 패널을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안에 따라서다. 적용 대상은 1000제곱미터(약 300평) 또는 주차공간이 80면 이상인 공영 주차장이다. 법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기후정의·환경운동단체를 중심으로 '누가 발전소를
뉴욕에 돌풍 일으킨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의 기후 공약은?
교육에서 식품까지…'노동계급 위한 생계비 절감' 녹여낸 기후위기 대응
"기후와 삶의 질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사실 둘은 하나이며, 같은 것이다." -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자 맘다니 당선자의 공약에서 기후 대응은 별도 분야의 과제가 아니다. "노동계급 뉴욕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그의 도시 설계 전반에 녹아 있다. 전제는 정의로운 전환이다.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에 큰 책임이
단속 중 유학생 사망에 한국어 선생님들 "우리가 가르친 학생 중 하나"
한국어교원지부 "유학생 '써먹고 버리는' 정책이 죽였다… 폭력 단속 중단, 체류권 보장"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미등록 이주민 단속 과정에서 한 베트남 이주민 청년이 사망한 가운데, 한국어교원들이 "우리가 가르친 학생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체류권을 보장하라"고 호소했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동조합 한국어교원지부는 지난 5일 성명을 내 "이주노동자를 '추방의 대상'으로만 다루는 반인권적 단속 정책을 강력히 규
딸이 죽고 36시간 굶어도 카메라 놓지 못한 팔레스타인 기자들
알자지라 다큐 <포화 속의 아이들> 취재진 방한 "이스라엘의 아동 살해, 미국은 외면했다"
'지난 2년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아이들을 표적 살해했다.' 지난 3월 공개된 다큐멘터리 <포화 속의 아이들(Kids Under Fire)>에 나온 미국 주재 의사 20명의 증언이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했던 이들이다. 이스라엘의 지난 2년 집단학살 이래 가자지
고향으로 돌아가려 돈 벌던 유학생이 단속 피하다 죽는 사회
[APEC 단속, 이주민의 죽음] 下 유학생 숨통 옥죄는 비자제도
"숨어 있던 뚜안이 나랑 연락하면서 그 얘길 했다. '내가 잡혀서 문제가 되면 부모님이 큰일 난다. 남동생한테도 피해가 간다.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유학생 뚜안 씨가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단속을 피하다 숨진 지난달 28일, 고인과 긴밀히 연락했던 친구 C 씨는 "뚜안이 3시간 내내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뚜안 씨는 가족에
단속 피하다 숨진 베트남 유학생…혈흔 본 아버지는 담요로 덮어주려 했다
[APEC 단속, 이주민의 죽음] 上 폭력적 단속과 뚜안 씨의 장례식
베트남 이주민 청년 뚜안(가명·25) 씨의 발인이 있던 지난 10월 31일, 그의 부모님은 노란 무릎 담요를 꼭 끌어안고 한나절 내내 통곡했다. 생전 뚜안 씨가 항상 두르던 담요였다. "못 보낸다. 내 딸 못 보낸다. 억울하다. 다음 생엔 내가 뚜안 딸로 태어날 거다. 다음 생에 또 만나자.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계속 만나자. 혼자 외롭지 않게 내가 같
대림동 아이들이 대림시장서 외치다 "다름은 멋진 일이야!"
[현장] 극우세력 선동에 맞서는 힘, "우리 모두 여기 함께" 외친 아이들
"우리! 모두! 여기! 함께야! 워먼 또우 짜이 쭤리!" "다른 얼굴, 다른 성격, 다른 가족, 다른 고향, 우린! 모두! 달라!" 1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다사랑어린이공원에서 남녀노소 목소리가 뒤섞인 합창이 울려 퍼졌다. 대림동 주민과 '컬러 프라이드' 참가자 등 시민 60여 명이 한데 뒤섞여 노래 부르고 춤췄다. 노래를 주도한 건 초등학
인도네시아 파괴로 얻는 재생 전환…"니켈 기반 전환은 그린 워싱"
[토론회] "책임 채굴'? 한 번도 본 적 없다"... 인도네시아 주민들, 한중일에 '책임 채굴' 촉구
세계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인도네시아 주민들의 고통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전식 전지의 주요 원료인 니켈이 핵심 광물로 주목받으면서, 니켈 매장량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선 니켈 채굴·가공을 위한 투자가 급격히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파괴와 공중보건 위기, 인권 침해 등이 동반됐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환경운동 단체 AEER의 미우
'10시 29분' 서울에 퍼진 1분 사이렌…3년 만에 대통령이 허리 숙여 사과했다
[현장] 이태원 참사 3주기 정부 첫 공식 참가, 이재명 "국가는 없었다"… 유족 "행동으로 보여 달라"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이 지나서야 정부 주최 차원의 첫 추모식이 열렸다. 정부의 첫 공식 초청을 받고 입국한 외국인 유족도 함께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피해자와 시민을 향해 두 번 허리 숙여 "국민 생명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29일 오전 10시 29분, 이태원 참사 날짜와 숫자가 같은 시각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