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09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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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bada@pressian.com
시민 1580명의 외침 "'기후 대선 후보 토론회' 열어야"
기후정치바람, 시민들 758개 '기후 정책 질의' 각 후보에 전달... "부총리급 기후 대응 부서 57% 동의"
"제주에서 귤 농사짓는 50대 농부입니다. 작년, 올해 너무 힘들었습니다. 유기농으로 짓고 그나마 뚫은 판로도 폭설로 몇 번이나 막혔습니다. 기후대책 있습니까?" "윤석열은 파면됐는데 윤석열의 핵발전 정책은 그대로입니다. 후보님은 신규 핵발전소 건설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이대남입니다. 연금이나 기후도 기성세대와는 멀다고, 당장 표는 안된다고 무시
손가영 기자
서울 송파·강남, 5년간 싱크홀 사고 발생 가장 많았다
서울시 발생 92건 중 29건이 강남 3구, 상·하수관 손상이 최다 원인 지목
최근 5년간 조사가 이뤄진 서울시 싱크홀(지반침하) 사고 중 30%가량이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에 밀집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년간 국토교통부에 보고된 서울시 싱크홀 사고 92건 중 29건(31.5%)이 '강남 3구'인 송파구, 강남
고깃집 직원, 헬스 트레이너, 난민 등 "우리도 노동자" 집단 진정
'강제' 프리랜서 신분에 노동법 사각지대... 7개 직업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등 진정
형식상 프리랜서 지위로 일을 해 근로기준법 등 각종 노동법 보호망에서 배제돼 온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자성을 확인해달라며 집단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3월 1차 진정, 8월 2차 진정에 이은 3번째 '무늬만 프리랜서'들의 집단행동이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노동자성연구분과,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 및 든든한
아직 눈물 마르지 않은 의성군... "정부대책? 일찍 죽으란 소리"
[산불참사 한 달, 주민들의 목소리 ②] 의성 점곡면, 임시주택 짓자며 자기 파밭 내놓은 이장... "우리두고 정치질하지 말라"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1리의 박기(69) 이장은 얼마 전 파밭의 파를 다 뽑았다. 임시주택 5동을 설치할 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내가 파를 납품하려고 넓게 일군 밭이었다. 박 이장도 집 두 채가 전소된 이재민이다. 하우스 5채, 사과나무 500주, 묘목값으로 낼 현금 1000만 원, 각종 농기계까지 모두 불에 탔다. 지난달 24일, 사촌 1리엔 제
"정부, 언제까지 대형산불 피해자들 빚의 굴레에 밀어 넣을 건가"
[산불참사 한 달, 주민들의 목소리 ③] 직접 대안 찾는 주민들... "농민 보호하는 법 왜 이리 없나" 한탄
17년 전 귀농해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1리에 정착한 주민 최기철(50) 씨. 지난 3월 경북 산불로 4년 전 새로 지은 집을 잃었다. 작년부터 원금을 갚기 시작해 17년 남짓 상환기간을 남겨둔 터였다. 이밖에 20평 창고와 하우스 50평, 농업용 화물차와 농기계·기구 전체, 사과밭 1800평, 자두 1100평도 잃었다. 산술적인 피해액만 약 5억 90
산불은 안 꺼졌다…'산불 산청' 피해 노인들 "집 못 짓지, 셋방 살아야지"
[산불참사 한 달, 주민들의 목소리 ①] 산청 중태마을, 건물 철거가 한창... 한푼이라도 쥐여주려 고물값 도움도
"말도 못 한다. 미안해서. 얼굴도 못 쳐다보겠더라. 거기 아는 아저씨가 '내가 돈이 어디있노. 집 못 짓는다. 고마 셋방 살아야지' 하대. 중태리 거기는 진짜 다 팔십, 구십 노인이다. 나라가 무슨 빚을 또 져라 하노." 지난달 2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리로 가기 전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주민 A 씨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중태리 옆 사리에 사
"골든타임 놓친 산림청…산불 서쪽서 발생할 땐 나라 절반 다 태운다"
[현장] 산불 현장검증 2차 설명회…"기후 변화, 강풍 탓 그만"
"12년간 산불현장 640여 곳을 다녔습니다. 그동안 진화 체계, 전략이 부재한 컨트롤타워만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의성 산불 같은 경우엔 불 뒤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불이 도시나 산을 뛰어넘는 그 중간에 저지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미 불이 저쪽으로 넘어가고 뛰어가는데, 모든 진화 자원이 이쪽에만 있어요." 지난 25일 오후
'산불 수당' 진화대 쏙 빼고 일반직 공무원만 주는 산림청
사투 벌인 산불진화대원 특수직무수당 배제 '차별'…10년 요구한 출장비도 책정 안 돼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대응하는 필수업무 노동자에게 특수직무수당을 지급하는 산림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무원에게만 수당을 지급하고 산불진화대를 포함한 나머지 비정규직은 모두 제외해 '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험수당' 명목의 수당은 신설됐으나, 이마저 전체 산불 대응 종사자의 25%에게만 지급해 이중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숲가꾸기'했더니 더 타버렸다…불난 산에 기름 대준 산림청?
[현장] 의성산불 피해 검증 현장, 산림청 주장과 어긋난 모습 도처에…"자연재해 맞나" 의문도
경북 의성군 점곡면 동변리의 한 뒷산. 산불 진화 23일째에도 산 안에는 매캐한 탄내가 짙게 남아 있었다. 수첩을 꺼내면 조금만 지나도 검은 먼지가 쌓였다. 바닥은 재, 숯, 메마른 흙이 뒤섞여 걸을 때마다 발에 흙먼지가 일었다. 사방의 소나무는 모두 검게 탔거나 열에 익어 누랬다. 산림청의 숲가꾸기(소나무만 남기는 솎아베기)가 진행된 산이라 애초에 나무
2600km 건너 온 필리핀 태풍 생존자가 한국 산불 생존자에게 전한 말
[인터뷰] 트릭시 씨 "누군가 관광하는 해수면 상승, 우리에겐 너무 큰 위험…함께 행동해야"
지난 2021년 필리핀에서 410명의 사망자를 남긴 초강력 태풍 '라이'는 트릭시 수마바 엘(Tirxy Sumabal Elle·35) 씨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시속 160킬로미터(㎞)의 어마어마한 풍속으로 상륙했던 라이는 섬의 700여 가구의 모든 집과 재산을 한 번에 휩쓸어 갔다. 생과 사를 오가는 신변의 위협도 느꼈다. 태풍을 피하려 집 밖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