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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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20년 전 민주노동당에서 조직과 의정기획을, 진보신당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했다. 10년 전부터 증권노조에서 정책을 맡다가 대산별노조로 조직이 전환된 현재까지 사무금융노조 정책기획국장을 하고 있다. 10년은 정당에서 10년은 노동조합에서 일하다보니 인생은 반지름이라 믿고 있다. 절반은 자신이 만들고, 나머지 반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기 때문이다.
재벌중심 금융정책에서 분배의 금융정책으로
[삶은경제] 대안금융을 찾아서 ③·끝
1. 동전의 양면, 관치금융과 재벌체제 한국전쟁이 끝난 후, 대한민국은 자생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구조였다. 전후복구과정에서 미국의 원조로 국가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을 뿐이다. 1960년대 초까지 북한이 오히려 남한보다 경제적 성장을 하면서 위기감은 커져갔다. 게다가 박정희 정권 출범 초기 미국의 원조가 대폭 줄어들면서 1965년 굴욕적인 한일조약이 단행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정책기획국장
금융, 대형화 버리고 지역 안으로 가라
[삶은경제] 대안금융을 찾아서 ②
금융정책 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② 1. 겸업주의 → 전업주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수많은 은행과 증권사가 퇴출되면서 금융 산업에 새롭게 들어온 시스템이 금융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하는 겸업주의 모델이다.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된 이후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들은 금융지주회사 산하로 편제되었다. 2014년 금융위원회가 발
부자금융, 경쟁금융, 약탈금융을 벗어나는 법
[삶은경제] 대안금융을 찾아서 ①
*현 정부 들어서도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 정책 기조가 이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삶은경제' 필진인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정책기획국장이 노조 정책브리프 자료로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대안금융의 나갈 길에 관한 기고를 보냈다. 이번 글은 다음 달 정책브리프 자료로 나올 예정이다. 그에 앞서 '삶은경제'는 해당 내용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1.
'빅데이터'라는 달콤한 괴물
[삶은경제] 개인정보는 금융기업이 아닌 시민의 것
가끔씩 모 정당의 지역위원회에서 문자가 온다. 차량 대시보드 위에 명함 한 장을 남겨놓은 것이 화근이었다. 누군가 수첩을 들고 아파트 주차장을 한 바퀴 돌며 적었을 것이다. 사는 곳이 어디인지, 차량의 종류와 휴대폰 번호, 그리고 어디서 일하고 있는 지 스스로 밝힌 셈이다. 내 개인정보가 해당 지역구 유권자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것이다. 내 명함과 함께 만약
'절망 퇴직'은 계속되고 있다
[삶은경제] 공약은 어디 가고... '일자리 줄이기'만 급급한 정부
노동자가 희망하는 희망퇴직은 없다. 노동자가 명예로운 명예퇴직도 없다. 희망퇴직이라는 말은 회사 측이 개발한 악랄한 언어 수사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 어떤 노동자가 퇴직을 희망할까? 퇴직 앞에 희망을 붙여 마치 노동자 본인이 원해서 퇴직하는 것처럼 만드는 언어 수사는 어처구니없을 정도이다. 돈 몇 푼으로 해고를 간소화하겠다는 발상, 여기에 개별 노동자들이
"재벌 자본주의 혁파하겠다"던 대통령 공약을 돌아보다
[삶은경제] 문재인 정부 금융 혁신, 과연 양극화 완화할 정책인가?
* 지난해 프레시안에 연재된 경제 칼럼 연재 기획 '삶은경제'가 재개됩니다. 앞으로 매주 1회 독자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우리는 매일 기억을 지우며 산다. 채우기 위해 비우고, 비운 것을 되찾기 위해 기록하고 보관한다. 기록은 과거의 흔적이면서 미래에 대한 약속을 담고 있다. 불과 십 수 년 만에 종이에서 인터넷으로 기록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