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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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후
kwanhu.lee@gmail.com
16대, 17대 국회에서 보좌진으로 일하고, 영국 런던대학교(UCL)에서 '정치적 대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와 경남연구원에서 일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 국무총리 메시지비서관을 지냈다. 정치의 이론과 현실에 모두 관심이 있다.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로 있으며, <프레시안>을 비롯해 <경향신문>, <한겨레>, <피렌체의 식탁>에 칼럼을 쓰고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신혼입니다"
[프레시안 뷰] '민주주의'='좋은 정치' 인가?
민주화 30년, 절망의 시간 내년은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민주화 이후 한 세대가 지났는데 아직도 한국의 민주주의가 형편없다며 절망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1987년에서 한 세대 전으로 눈을 돌려 1957년의 한국정치를 생각해보면, 민주화 이후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통령의 하야를 이
이관후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브렉시트 투표, 개헌 논의 반면교사"
[프레시안 뷰] 여론과 공론의 구분
'왜'가 아니라 '언제'부터 시작하는 개헌 논의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개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의 개정을 언제까지 외면할 수 없고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18대부터 새로 취임하는 의장들마다 개헌을 이야기하니, 이제 정말 개헌이 눈앞에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다못해 법률의 조그마한 조항을 하나
살려 주십시오
[주간 프레시안 뷰] 20대 국회에 바라는 딱 한 가지
숫자들 7만1916. 5년간(2007~2011) 국내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입니다. 이라크 전쟁 사망자 3만8625명의 2배, 아프가니스탄 전쟁 사망자 1만4719명의 5배입니다. 연간 1만5000여 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500만 명, 우리 국민 10명 중 한 명입니다. 이 중 자살을 계획하는 사람이 200만 명, 실
반기문 등장, 바뀐 대선 3가지 시나리오는…
[주간 프레시안 뷰] "야당, 쉬운 집권은 해롭다"
새누리당이 좋아져야 한국정치 좋아져 새누리당에서 당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지금 모든 국민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실, 곧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패배가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라는 점을 본인만이 외면하면서 사태의 발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했던 김용태 혁신위원장의 선임에 친박은 전국위원회 무산이라는 방식으로
20대 국회, '의원병'만 안 걸려도 일단 합격!
[주간 프레시안 뷰] 상식의 정치, 상식의 나라
이제 몇 주 뒤면 20대 국회가 개원합니다. 2020년까지 입법과 정책을 통해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당선자들에게 여러 가지 주문이 많이 쏟아집니다. 일하는 국회, 정책을 잘하는 국회의원, 정부를 잘 견제하는 입법부, 서민의 목소리를 잘 듣는 국민의 대표가 되어 달라는 요청들이 있습니다. 저도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위의 요청
"문재인은 아직도 호남을 모른다"
[주간 프레시안 뷰] "기고만장한 야당, 대선은 끝났다"
이대로라면 대선은 끝났습니다 야당들이 기고만장 합니다. 창피한 줄을 모릅니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청와대와 여당을 심판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함께 심판했습니다.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 자신들만 모르는 것 같습니다. 더민주는 원내 1당이 되었지만, 정당투표에서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국민의당에게도 졌습니다. 정당투표만 보자면 3당입니다. 국민
"4월 13일, 박근혜는 끝! 문제는 그 다음"
[주간 프레시안 뷰] 야당 집권의 조건
박근혜 이후 4월 13일, 박근혜 정부의 실질적인 임기는 종료될 것입니다. 박근혜가 '박근혜'였던 이유는 불패의 신화 때문입니다. 그 분의 손길이 닿으면 다 죽던 후보도 살아났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습니다. 선거의 여왕은 끝났습니다. Enough is enough. 그만하면 됐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여당에서는 제법 근사한 싸움이 벌어질
유권자에게 '진짜 정보' 알려준 '막장 공천'
[주간 프레시안 뷰] 민주주의와 멀어진 정당정치, 세 가지 근거
여야의 공천이 아주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을 탈당시키는 데 성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공천을 앞두고 당 대표가 칩거 상태에 들어가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각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치장하지 않고, 본래의 수준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잘 보여준 셈입니다. 덕분에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주적이 국민의당인가? 더민주인가?
[주간 프레시안 뷰] 김종인, 정말 잘하고 있나
"비박만 많아진다면 그런 승리 반댈세" 총선을 앞두고 진기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여당과 싸우고 야당은 야당과 싸웁니다. 싸움의 모양새도 점입가경입니다. 여당에서는 유신 시대에도 못 들어본 '진박' 경쟁이 벌어지더니 욕설 녹취록까지 나왔습니다. 야당에서는 분당, 탈당에 이어 통합을 명분으로 싸웁니다. 언론들은 신이 났을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진절
엉망진창 섬
[주간 프레시안 뷰] 필리버스터 의원들에게 박수를!
옛날에 아주 볼썽사나운 섬이 하나 있었어. 울퉁불퉁 바위투성이에 뒤죽박죽 엉망이었지. 모난 돌들이 나뒹굴고, 화산에서는 불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뜨거운 용암이 솟구치는가 하면, 독화살에 머리 둘 달린 두꺼비들까지 튀어 나왔어. 섬에는 가시투성이에 배배 꼬인 식물들이 자랐어. 그 식물들에서는 꽃이라곤 한 번도 핀 적이 없었지. 한 시간마다 지진이 일어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