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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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탈핵 선언,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까?
[초록發光] 1980년대 반핵운동은 왜 동력을 잃었나
영화 1987을 보고 나오는 길, 먹먹한 마음에 괜스레 핸드폰만 만지작거렸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스쳐갔다. 잡념으로 번져갈 즈음 만지작거리던 핸드폰에서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하장의 사진으로 1945년 핵폭탄을 맞은 나가사키에서 찍은 일본 소년의 사진을 골랐다는 기사였다. 핵무기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한반도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
홍덕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노인 운전' 논란이 우리에게 주는 과제
[초록發光]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가 남긴 과제
노인 운전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고령운전자의 자발적인 운전면허 반납도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만 6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매달 200명 넘게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고 한다. 이웃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운전 졸업식도 곧 익숙한 광경이 될 듯싶다. '초록발광'에서 노인 운전면허 반납이라니, 다소 의아스러울지 모르겠다.
'성장 없는 번영', 받아들일 준비 되셨습니까?
[초록發光] '축소 사회'로 가는 재생산 모델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주요 매체의 기사를 보면, '청정 에너지전환'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존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어 추후 자세히 따져볼 게 많지만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단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보다 2배 더 많은 예산을 주택·아파트·학교 및 농촌 태양광 발전 등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
'제왕적 탈핵 선언'이라는 원자력계의 '헛소리'
[초록發光] 오히려 공약 후퇴를 우려한다
에너지 백년대계를 걱정한다는 대학 교수들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 7월 5일, 전국 60개 대학 417명의 "책임성있는 에너지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들은 탈핵 정책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달 초 230명의 교수 선언에 이은 두 번째 성명서 발표다. 이들은 탈핵 정책이 추진되면 더이상 값싸게 전기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핵발전
'5060세대'의 변화, '탈핵 시대'의 시작
[초록發光] 압축적 노후화를 압축적 전환의 계기로
세대대결이 지역갈등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최근 실시되는 거의 모든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역별 격차는 줄어드는 대신 세대별로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와 같은 세대 간 인식차이는 비단 대통령 후보 선택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있어서 세대 간, 특히 50대를 기준으로 위아래 세대 간 갈등의 골이 깊다는 진단은 이제 익숙
'인구 절벽', 재앙이 아닐 수도 있다
[초록發光] '축소의 시대', 더 나은 삶 위한 계기
인구 위기는 위기일까? 애써 찾아보지 않아도 저출산·고령화로 한국사회가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하루에도 몇 건씩 접한다. 2017년 한국사회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생아 수까지 30만 명 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등 인구 절벽으로 인한
2017년, '탄핵' 다음엔 '탈핵'이다!
[초록發光] "이제 '탈핵 정치'다"
영화 판도라의 기세가 무섭긴 한가 보다. 관람객 수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계는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해명을 여러 전문가와 기자의 입을 통해 내놓고 있다. 그러나 현실이 영화보다 스펙터클한 상황에서 공학적 설계 기준과 과학적 지식에 대한 호소는 다소 무기력해 보인다. 과학기술적 불확실성은 차치하더라도 '판도라의 상자'를 개발하고 운영하
박정희의 유산, 핵발전소도 몰락하나?
[초록發光] 탈핵의 시작, 핵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경주 지역 지진을 계기로 핵발전소(원전)의 안전성을 비롯한 핵 위험의 문제가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불안해서 못 살겠다는 목소리와 함께 탈핵운동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달 여를 되돌아보면, 상황은 분명하다. 핵발전소 주변의 활성단층 존재 여부가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 허가 문제가 다시금 부상했다. 지진과 태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