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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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피휘(避諱)’와 ‘해음(諧音)’ 현상
오늘의 이야기는 조금 어려운 말이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보는 단어라고 느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에 “공자왈 맹자왈”하는 부분을 공부하던 때였다. 서당에서 공부하신 교수께서 예전에는 그렇게 읽지 않고 “공모孔某 왈, 맹모孟某 왈”하면서 읽었다고 하셨다. 그때는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다. ‘요(堯)’임금을 말할 때도 같은 음을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추석’보다는 ‘한가위’가 어때요?
한가위의 유래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 유리왕 9년 조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왕이 6부를 나누어 둘로 정하고, 왕녀(공주) 2인으로 하여금 각각 부녀자들을 이끌어,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길쌈대회를 연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큰 집(제일 큰 부의 큰 집 마당)에 모여 길쌈을 하고, 8월 15일에 누가(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