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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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혁명은 실패하고 재앙만 남았다
[여기는 파리 ④] 앙시앵레짐은 끝나지 않았다
12월 12일,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이 탄생했다. 분명 역사적인 사건이다. 교토 의정서(2008~2012년) 이후의 공백 상태를 해결할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이로써 2020년 이후의 신(新)기후 체제의 윤곽이 잡혔다. 파리 협정은 2030년까지 적어도 15년 동안은 기후 변화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말이 될 것이다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부소장
지구를 구하는 슈퍼 영웅은 따로 있다
[초록發光] 우리의 미래, 지구 시민들
지난 10월 30일,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은 각국의 온실 기체 감축 방안(INDC)을 취합 분석한 종합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도 6월에 INDC를 제출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관련 기사 : 박근혜, 인류 미래 놓고도 '배신의 정치') INDC는 2020년 이후의 신기후 체제를 수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의제로, 2030년까지 전 세계가
'클린 디젤'의 몰락과 '녹색 사기극'의 진실
[초록發光] '녹색 신화'의 재탄생
누군가는 환경을 파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른 누군가는 대놓고 파괴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남몰래 파괴한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건 '녹색 신화'일지 모른다. 폭스바겐 스캔들의 끝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얼핏 보면 스캔들의 원인은 간단하지만 따져 보면 복잡하고 근본적이다.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를
박근혜, 인류 미래 놓고도 '배신의 정치'
[초록發光] 박근혜의 기후 변화 정치
지난 6월 25일 국무 회의에서 '배신의 정치와의 전쟁', 그 서막이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은 '남 탓 정치'의 전형으로 기록될 법하다. 차라리 "대통령 못 해먹겠다"는 자기를 건 화법이 나을 뻔했다.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고 마음이 상하면 무슨 말인들 못 하겠느냐만, 그래도 이번에는 본인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해 국민들이 '번역기'
파리, 베팅은 시작됐다
[초록發光]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지난 2월, 제네바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실무 협상에서 1273개의 괄호가 담긴 86쪽에 달하는 협상문 초안이 나왔다. 이제 12월에 예정된 파리 총회까지 무수한 쟁점을 정리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6월 본에서 열리는 차기 실무 협상은 2라운드인 셈이다. 2014년 리마 총회의 결정에 따라 각국은 자발적 감축 목표(INDCs)를 유엔(UNFCC
4월 8일, 세계 147개 대표가 서울에 오는데…
[초록發光] 탈핵 에너지 전환 도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세계 도시 기후 환경 네트워크 이클레이(ICLEI) 총회가 오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 147개 도시 대표단과 NGO 관계자 2000여 명이 모여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모색하는 자리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행사임에 분명하다. 지속 가능한 도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도시, 생물 다양성 도시, 저탄소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녹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