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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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의사 급여 현금으로.."신고해도 탈세 반복"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세금에 취약한 병원
무자격자 수술 참여, 병실에선 대리의사가 환자 진료, 장례식장은 가짜 현금계산서를 발행. 수술실에서 장례식장까지, 곳곳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 충남 논산 백제종합병원. 특히 이 병원은 돈 문제에 취약하다. 세금 분야는 더욱 그렇다. 이미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을 추징당한 전력이 있는가 하면, 병원 장례식장은 최근 세무조사를 받았다. 병원의 한 인사
이명선 <셜록> 기자
"온수 안 나와" 지적한 환자 가족 고소한 병원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퇴원 종용하며 민사 소송까지
500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해 있는데도 병원에선 따뜻한 물에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환자 가족이 이를 포함해 병원 실태를 고발하는 글을 SNS에 올리자 병원 측은 퇴원을 종용하고 형사 고소와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몸이 아파 입원한 병원에서 환자 가족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충남 논산 백제종합병원에서 벌어진 일련의 일은 사소한 ‘온수 시비’에 그치지 않
국세청, 백제병원 장례식장 세무조사..."수억 축소 신고"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매년 최소 2억 축소 신고 의혹
국세청이 장례식장 매출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는 의료법인 백제병원을 상대로 지난 2월 세무조사를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백제종합병원 경리부서 직원 A 씨는 "지난 2월 26일 대전지방국세청 직원들이 예고없이 찾아와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셜록>이 확보한 대전지방국세청에 접수된 신고서와 전직 백제종합병원 원무부서 직원 B
백제종합병원, <셜록> 기자 고소..."기자 압박용"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기자 고소 처음이 아니다
무자격자 수술과 주치의 조작, 의료비 과다 청구 등으로 논란을 빚는 백제종합병원이 병원의 비리 행위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 진실탐사그룹 셜록 이명선 기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백제종합병원의 이사이자 논산시립노인전문병원의 이재효 병원장은 "해당 기자가 병원에 무단침입하고 고 이덕희 회장 일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1월 28일 논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환자 복도로 내몰고 병실 공사..."밤엔 벌레와 전쟁"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바퀴벌레 나오자 살충제 줬다"
교통사고로 백제종합병원에 입원한 A 씨는 1개월 넘게 먼지와 페인트 냄새에 시달렸다. 병원 측이 환자가 있는데도 병실 문 교체 공사와 벽 페인트칠 작업을 진행한 2017년 11월의 일이다. 병실과 병원 복도에 놓인 톱을 비롯한 공구는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했고, 공사 소음은 환자들을 괴롭혔다. 공사 현장을 방불케 하는 병원에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기대하
백제병원, 의료법 어기고 '음압격리병실' 설치 안 해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으나...
무자격자 수술과 의료비 과다 청구로 논란을 빚고 있는 충남 논산의 백제종합병원이 의료법을 무시하고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하지 않은 사실이 셜록 취재 결과 확인됐다. 지난 2월 28일 기준, 백제병원이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병상 수는 총 542개. 허가 병상 수에 맞춰 백제병원이 의무적으로 갖춰야 할 음압격리병실 수는 최소 3개다. 하지만 병원 측은 단 한
백제병원, 기자에게도 의료비 과다 청구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기자가 직접 환자가 되어보니
"그냥, 기자님이 직접 입원해보세요." 인터뷰 할 때 취재원들은 기자에게 입원을 자주 권했다. 이들은 "백제종합병원의 실체를 쉽게 아는 길은 입원"이라며 “대충 증상을 지어 말해도 입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보험 회사로부터 보상금 더 받기 위해 진단서 등을 뗄 일이 있으면 일부러 백제종합병원을 간다는 사람도 있었다. 백제종합병원 의료시스템이 그만큼
노인 환자는 뒷전...'대리진료'하며 요양급여 챙겨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노인 환자 70명당 의사 1명 진료
"아들아, 엄마 다리가 아프다." 2016년 11월, 김인규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가슴이 내려앉았다. 어머니는 열흘 전 요양병원인 논산시립노인전문병원(이하 논산노인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내분비질환의 일종인 쿠싱증후군과 심한 두통을 앓았다. 입원 당시 어머니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거동에 문제없었다. "새벽에 화장실 다녀오시다가 넘어지셨어요. 검사할
주치의 조작에 엉터리 처방...환자는 '질식사'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주치의, 백제병원 의사가 아니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에서 충남 논산에서 가장 큰 병원인 백제종합병원을 취재했다. 병상만 583개, 연간 매출이 500억 원을 훌쩍 넘는다. 논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시립노인병원도 운영한다. 사실 무늬만 공익법인이고 뚜껑을 열어보면 병원 설립자인 고(故) 이덕희 일가가 병원을 쥐락펴락한다. 이사 5명 모두 고 이덕희의 친인척이다. 설립자의 아들들이 이사장과 병원장을
"나는 백제병원 수술실의 불법 유령이었다"
[논산의 자랑, 백제병원의 배신] 진료보조인력이 수술을?